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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OC에 본사를 둔 기업들] 아이리버

아이포드에 빼앗긴 영광, e-북으로 되찾는다
한때 선풍적 인기 MP3플레이어 개발사
전자책 '스토리' 출시로 미주공략 재시동

1999년대말과 2000년대초 MP3 플레이어로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이리버. 당시 한국 젊은 층에서는 아이리버 MP3 플레이어가 없으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편으로 취급받았다.

아이리버는 한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2001년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미주시장에도 진출했다.

아이리버의 화려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의 MP3 플레이어가 시장에서 더욱 각광받으면서 MP4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으로 제품군을 늘려나갔으며 2005년에는 비즈니스위크지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영광도 잠시. 승승장구하던 아이리버는 2005년 애플이 출시한 아이포드가 2006년 들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어려움에 빠졌으며 경영난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MP3 플레이어에 대한 원천기술을 경쟁사에게 넘겨주면서 결국 미주시장의 판매율도 급격히 줄어들게됐다.

아이리버는 이후 여러번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2007년 5월 어바인으로 미주법인 본사를 옮겨 재도약의 기지개를 폈다.

현재 아이리버는 차세대 주력상품으로 전자책(e-Book.이북)을 선정하고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며 지난해 '스토리'를 출시하면서 이북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출시된 MP3 MP4 PMP 등 10종류의 제품과 전자사전 등 14종의 제품도 꾸준히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계용인 법인장은 "이북은 현재 아마존 소니 반스앤노블 등 메이저 업체들이 이미 상위를 선점하고 있고 아이리버를 포함한 2위군이 뒤를 쫓는 형국"이라며 "컨텐츠를 다양화하고 통신기술을 접목한 올해 2~3종의 새로운 이북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아이리버는 지난 1월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여러 출판업체와 컨텐츠 제휴를 협의했으며 현재 한 대형출판업체와의 계약이 임박해 있다. 또한 이동통신 캐리어사와의 제휴를 통해 이북에 3G 기술을 탑재하는 것을 협의중이며 상반기 중에 무선인터넷(Wi-Fi)가 내장된 '스토리'를 미주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이북 스토리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2010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상품디자인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해 2010년 이북 시장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스토리는 심플하면서도 편리한 그립감을 주는 접시 형태의 디자인과 실제 종이책 디자이너들과 함께 작업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계용인 미주법인장 "시장 점유율 5% 만들겠다"

아이리버 미주법인의 계용인 법인장(사진)은 2010년에 전자책 시장에서 5%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계 법인장은 "MP3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으로 변해 새로운 활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자책 스토리를 아이리버의 차세대 주력상품으로 올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 법인장은 2008년 8월 아이리버에 합류하기 전 휴대폰 제조업체 팬텍 미주법인에서 마케팅 프로덕트 매니저를 거치며 미주 IT 온오프라인 시장 판매 네트워크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한인 중 한 명이다.
그는 "아이리버는 당시 MP3 시장의 가격구조가 이미 망가진 상황으로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며 "지난 2년간의 노력으로 아이리버는 이제 안정을 찾아가는 단계며 올해는 한번 해볼만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 법인장은 "스토리와 다양한 컨텐츠가 탑재되고 무선인터넷 3G 기술이 결합된 후속 제품들이 아이리버의 견고한 상승세를 이끌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e-북 '스토리' 는? 공공도서관 디지털콘텐츠 다 볼 수 있어

6인치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마치 직접 종이로 된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스토리'(사진)는 전자책 단말기 중 가장 많은 데이터 포맷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나 공공 도서관에서 제공되는 대부분의 디지털콘텐츠를 별도의 변환 과정 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MP3파일을 지원해 오디오북을 청취할 수도 있으며 최대 32GB까지 메모리 슬롯을 지원해 수 천 권의 책을 한 번에 소장할 수 있다.
더욱이 스토리는 교보문고의 다양한 전자책 콘텐츠도 볼 수 있어 미주에 거주하는 한인 이용자들에게도 매력적이다. 스토리는 배터리 소모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설계돼 최대 9000페이지까지 연속해서 읽을 수 있어 3~4일의 짧은 여행에도 별다른 충전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외관 디자인에 맞춰 조화롭게 배열된 하단의 쿼티(QWERT)자판은 간단한 다이어리나 메모 작성 및 향후 지원될 전자사전 콘텐츠 사용에 있어서도 보다 편리하다. 특히 곡선을 살린 제품디자인은 최상의 그립감과 함께 가벼워 휴대하기에도 용이하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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