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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UC 어바인, 강연회서 이스라엘 대사 봉변사태 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심화

학생간 집회로 골 깊어져

UC어바인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이 학교 캠퍼스는 지난 달 8일 열린 마이클 오렌 주미 이스라엘 대사의 초청강연회에서 야유를 보낸 학생 11명이 연설방해혐의로 체포 〈본지 2월 10일자 OC섹션 2면>된 것을 계기로 한 달 가까이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당시 오렌 대사의 강연은 이슬람 학생연대를 포함한 수십 명 청중의 야유로 수 차례 중단된 바 있다.

지난 2일 친 팔레스타인파를 포함한 이 학교 학생 수백 명은 교내에서 체포됐던 11명과 관련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스피크 아웃'(Speak Out) 집회를 열었다. 교내 학생단체들이 대거 참여한 이날 집회는 흑인학생회의 후원으로 열렸다.

집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캠퍼스를 돌며 이념과 종교에 대한 자유로운 발언과 행동은 보장받아야 할 권리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친 이스라엘파 학생들은 집회 참여 학생들의 주장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고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학생들간의 갈등이 고조됐다.

대학 교무처 건물 앞에 집결한 학생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학교 당국과 경찰을 싸잡아 비난했다.

UCI졸업생 마리아 방게는 "대학당국은 캠퍼스내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한 11명의 학생을 인종차별주의로 연결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UC측은 체포 사건 이후 각 캠퍼스 총장들의 서명이 담긴 성명서를 통해 "학교측은 모든 종류의 인종차별 비관용 반문명적인 행동을 배격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수적으로 열세였던 반대파 학생들도 발언 기회를 얻었다. 이들은 경찰의 체포가 정당했음을 역설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선 '시오니즘은 테러리즘'이라 적힌 피켓과 이스라엘 국기가 등장 친 팔레스타인파와 친 이스라엘파 학생들 사이에 상당한 감정의 골이 존재함을 드러냈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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