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국 ‘빙상 강국’ 우뚝 섰다

밴쿠버 겨울올림픽 종합 5위…역대 최고 성적

지난 17일간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겨울스포츠 축제’가 막을 내렸다.

82개국 선수단은 28일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 폐막식에서 4년 뒤 러시아 소치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1시간여 동안 식전 행사가 펼쳐진 뒤 기수들이 먼저 입장했고, 선수들은 국가 구분없이 한데 어울려 자유롭게 식장에 들어섰다. 한국팀의 기수는 모태범이 맡았다. 당초 김연아가 거론되기도 했으나 그는 한국선수단 귀국 길에 기수를 맡기로 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리며 빙상 강국으로 떠올랐다.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 등 총 14개의 메달로 종합순위 5위를 차지했다.

개최국인 캐나다는 여름과 겨울 올림픽을 통틀어 사상 처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통의 강호인 독일·미국·노르웨이 등이 2~4위로 뒤를 이었다. 캐나다는 금메달 14개를 획득해 역대 최다 기록을 깼다. 종합 순위 3위에 오른 미국은 금메달 9개 등 모두 37개의 메달을 획득, 최다 메달을 기록했다.

한국으로선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 다양해진 것이 무엇보다 값진 수확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7위에 오른 것. 토리노 올림픽에서 한국은 쇼트트랙의 안현수(25)와 진선유(22)가 남녀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쇼트트랙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빙상 3개 종목(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전통적인 효자종목 쇼트트랙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명맥을 유지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최단거리인 500m에서 모태범(21)과 이상화(21)가 동반 우승했고, 최장거리인 1만m에서 이승훈(22)이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의 메달레이스 최대 하이라이트는 김연아(20)가 상상을 뛰어넘는 완벽한 연기로 역대 최고점인 228.56점을 받으며 금메달을 차지한 것. 김연아의 화려한 연기는 지구촌이 일제히 ‘피겨 여왕‘이라고 칭송할 만큼 빼어난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 결과를 토대로 겨울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밴쿠버에서 탄생한 한국의 빙상 스타들은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겨울올림픽 개최에 재도전하는 강원도 평창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중구 기자 jaylee2@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