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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박한 칠레…군병력 1만명 추가 투입

공항·고속도로 등 '강진 복구' 서둘러
유엔에 야전병원 등 긴급 지원 요청

규모 8.8의 초대형 강진이 강타한 칠레에서 1일 생존자 구조작업이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또 공항과 고속도로 등 기간시설 복구를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다.

칠레 정부는 지난 2월27일 지진으로 황폐화 된 제 2의 도시 콘셉시온으로 구조대원과 경찰을 급파하고 있다. 피해 지역에는 임시병원을 설치할 계획이며 최악의 피해를 본 지역에는 1만명 규모의 군 병력을 추가로 투입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칠레 정부가 국제사회의 지원을 공식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칠레 정부는 유엔 측에 임시 교량 야전 병원 위성전화 발전기 피해 평가팀 정수 설비 및 야외에서 음식을 지어먹을 수 있는 시설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LA카운티 소방국은 1일 74명의 대원들로 구성된 특수 구조팀을 구성해 피해 현장으로 파견했다.

구조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건물 잔해에 갇혀 있던 생존자들이 속속 구조되고 있으며 구조팀은 열 탐지기와 탐지견을 이용해 수색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희생자 규모는 증가하고 있다. 구호품을 싣고 가던 소형 항공기가 추락해 6명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재클린 반 리셀베르게 콘셉시온 시장은 "생존자 구조작업에 있어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진 발생 다음날인 28일 콘셉시온으로 구조팀이 오지 못한 게 애석하다"며 안타까워했다.

1일 오전 현재 칠레 정부는 7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지만 언론들은 1500명을 넘어섰다고 밝히고 있다.

생필품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약탈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이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이용해 약탈 행위 저지에 나섰지만 시민들은 물과 먹을거리 등 생필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민들은 상점에 들어가 물병과 먹을거리를 손에 쥘 수 있는 만큼 들고 나오고 있지만 패닉현상이 일면서 더 많은 생필품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수도 산티아고도 지진피해가 적지 않아 미술 박물관의 전면이 무너지고 라 모네다 대통령궁 일부도 피해를 봤으며 시민들은 여진을 우려해 자동차나 들판에서 밤을 보내고 있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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