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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캐나다도 '흔들' 환태평양 지진 50년 주기설

1965년 후 주춤…2004년 재개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를 비롯해 지구촌 전체에 강진이 이어지면서 '대지진 50년 주기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물론 명확한 증거는 없다.

50년 전인 1960년 5월에도 이번 칠레 강진이 발생한 진앙으로부터 북쪽으로 225㎞ 떨어진 곳에서 관측 사상 최대인 규모 9.5의 강진이 발생했다. 1655명이 숨지고 200만여 명이 집을 잃었다.

지진 여파로 대형 쓰나미가 발생해 하와이에서 60여 명ㆍ일본에서 140여 명이 각각 목숨을 잃었다.

규모 8 이상의 이런 강진은 50~65년 7차례 발생한 뒤 한동안 소강 국면이었다. 그러다 2004년부터 다시 규모 8 이상의 강진이 이어졌다. 2005년 3월 인도네시아 니아스 섬에서 발생한 규모 8.6의 강진을 비롯해 2007년 4월 솔로몬 제도(규모 8)ㆍ2008년 5월 중국 쓰촨성(규모 8) 등이 그것이다.



게다가 이번 칠레 지진은 30만 명의 사상자를 낸 아이티 참사에 이어 불과 한 달여 만에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이어서 지구의 화산활동이 갑자기 활발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칠레 강진 직후인 지난달 28일에도 인도네시아에서 규모 5.2와 5.0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고 캐나다 퀘벡주에서도 3.9의 지진이 관측됐다.

미국 미주리 주립대의 스티븐 가오(지구물리학) 교수는 "70년대에 비해 지난 15년 새 지구의 지진활동이 활발해진 것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지구 암석권(암석으로 구성된 지각 표층부)의 스트레스장에 일시적 변화가 생긴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칠레 지진은 22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대지진과 비슷한 유형으로 '메가 스러스트(Mega thrust)'로 불린다.

이는 한 지각판이 다른 지각판 밑으로 들어갈 때 일어난다.

칠레 지진에 앞서 지난달 26일 밤에는 일본 류큐 제도에 규모 7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때 발생한 일본의 지진파가 칠레 해안에 이르면서 남미판 밑으로 들어가는 나스카판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칠레 지진 또한 연쇄적으로 다른 지역에 강진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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