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은 공립교육 살리는 날'…각급 학생·교사·학부모들 대대적 시위
남가주교육연합회 주도…타주도 동참
남가주교육연합회(SCPE)의 주도로 추진하고 있는 이 날은 '공립 교육 보호의 날'이라는 명칭으로 킨더가튼부터 대학원까지의 학생들을 비롯해 공립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이 함께 공립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시위와 행진에 참여하게 된다.
이 운동은 가주 외에도 다른 주들의 호응을 얻어 코네티컷 아이오와 캔자스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시간 미네소타 뉴저지 뉴멕시코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로드아일랜드 테네시 텍사스와 워싱턴주까지 20여곳이 넘는 곳에서 동참할 예정이다.
SCPE에 따르면 이날 일부 교사들은 수업 시간에 공립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메시지를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또 UC버클리 등 각 대학교 캠퍼스에서는 현 공립교육 시스템을 풍자하는 연극이나 학생들을 초대한 댄스파티 등이 진행된다.
캘스테이트교수협회의 릴리안 타이즈 회장은 "공립교육은 이미 충분히 훼손됐다"며 "우리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있다.
우리가 할 일은 자녀들에게 충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립교육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CPE에 따르면 가주 학생수는 증가하는 반면 관련 교육예산은 매년 삭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캘스테이트의 경우 지난 2년동안 2000명에 달하는 강사를 해고했으며 학비도 2002년 이후 매년 인상조치를 취해왔다.
UC와 캘스테이트가 지난 해 올린 학비 인상률은 30%에 달한다.
샌프란시스코스테이트대 2학년인 레이첼 컨스는 "공립교육의 붕괴는 더 이상 가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3월 4일 이후 미국인들에게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알리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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