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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갈라쇼에서도 '인기만점'

타이스 명상곡에 맞춰 우아한 연기
아사다는 열정의 '핑크빛 부채춤'

'피겨퀸' 김연아(19)가 다시 한 번 우아한 빙판연기를 선보여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김연아는 27일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밴쿠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로 다른 피겨 종목 수상자들과 함께 갈라쇼에 출연 팬들을 감동 속으로 이끌었다.

쇼트프로그램과 피겨스케이팅 때와 달리 연한 회색빛 드레스로 바꿔 입은 김연아는 프랑스 작곡가 주리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올림픽 경기 때와 달리 한층 여유가 넘쳤고 관객을 향해서는 더욱 부드러운 미소를 던지며 음악과 하나가 돼 빙판을 수놓았다.



트리플 러츠 점프를 시도하다가 타이밍이 맞지 않아 자연스럽게 1회전만 살짝 돌고 내려온 김연아는 더블 악셀에 이어 카멜스핀과 유나 스핀 업라이트 스핀까지 혼합한 콤비네이션 스핀을 이어갔고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이 가장 신경 썼다는 '장거리' 이너바우어(허리를 뒤로 깊숙이 숙인 채 활주하는 기술)로 큰 환호를 이끌어 냈다.

트리플 살코까지 안정하게 뛴 김연아는 나머지 연기를 마치고 양손을 관중석으로 뻗으며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도는 자세로 3분의 갈라쇼 연기를 끝냈다.

김연아는 자신의 연기를 마치고 나서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히려 경기 때보다 더 긴장해서 점프 실수가 있었다"라며 "올림픽 갈라쇼 프로그램인 만큼 그동안 도움을 줬던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하는 의미를 담았다. 갈라쇼 프로그램도 연습이 많이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연아에 밀려 은메달에 그친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니콜로 파가니니의 작품 '카프리스'에 맞춰 연기를 선보였다. 검은색과 핑크색이 조화를 이룬 깜찍하고도 섹시한 의상에 붉은 꽃장식으로 머리를 장식하고 분홍빛 부채를 든 마오는 열정적인 연기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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