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상 강국 우뚝…역대 최다 '14개 메달' 5위…평창 올림픽 유치 기대
동계올림픽 폐막
28일 폐막한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총 14개의 메달로 종합순위 5위를 차지했다.
개최국인 캐나다는 동계와 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사상 처음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정상에 올랐다. 전통의 강호인 독일 미국 노르웨이 등이 2~4위로 뒤를 이었다. 캐나다는 금메달 14개를 획득해 역대 최다 기록을 깼다. 종합 순위 3위에 오른 미국은 금메달 9개 등 모두 37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최다 메달수를 기록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4년 전보다 질적으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 다양화된 것은 무엇보다 값진 수확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7위에 오른 것. 당시 한국은 쇼트트랙에서만 6개의 금메달과 3개의 은메달 1개의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그외 종목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이강석이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유일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빙상 3개 종목(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해 그랜드슬램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명맥을 유지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최단거리인 500m에서 모태범과 이상화가 동반 우승 최장거리인 1만m에서 이승훈이 금메달을 따내는 등 빙상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한국의 메달레이스에서 최대 하이라이트는 김연아가 상상을 뛰어넘는 완벽한 연기로 역대 최고점인 228.56점을 받으며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이다. 김연아의 화려한 연기는 지구촌이 일제히 '피겨 여왕'이라고 칭송할 만큼 빼어난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 결과를 토대로 동계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동계올림픽 개최에 재도전하는 강원도 평창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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