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교민 13명 모두 안전"
주 칠레 한국대사관
주 칠레 한국대사관의 조민호 영사와 이용현 참사관은 수도 산티아고에서 자동차로 9시간 달려 27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간) 콘셉시온에 도착했다. 이 지역에 사는 한국 교민 13명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마지막까지 연락이 두절됐던 이모(67)씨 부부의 아파트를 찾아냈다.
조 영사는 "이씨 부부가 심하게 흔들린 아파트 7층 방에서 공포에 떨고 있었다"며 "다행히 내진 설계가 잘돼 있어 물건들만 일부 파손됐을 뿐 모두 무사했다"고 전했다. 이씨 부부는 이곳 시내에서 옷.액세서리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콘셉시온 시내를 둘러본 조 영사에 따르면 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일부 건물들이 붕괴됐고 도로 곳곳이 파손됐다. 또 생필품을 파는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았다. 조 영사는 "27일 밤 12시쯤까지 여진이 이어져 계속해서 땅이 흔들렸다. 차를 타고 있으면 차가 움직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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