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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자 탈출·약탈…6.0 등 여진 100차례

○…강진이 발생한 칠레에서 식수 부족 및 단전 등으로 민심이 점차 흉흉해지고 있다. 콘셉시온 퀼리큐라 지역의 한 주민은 더운 한여름에 식수 공급이 늦어지면서 주민들이 점차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구호물자를 배급하는 트럭에 돌을 던지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탤카시의 경우 시 중심부 대다수 주택이 심각하게 파손돼 상당수 주민이 이날 밤에 길에서 잠을 잤다. 병원 건물도 일부 파손되면서 치료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강진으로 칠레의 구리 광산 일부가 피해를 봤다. 칠레는 세계 구리 공급의 34%를 담당하는 구리 생산 1위국이다. 칠레 경제는 물론 국제 원자재 시장의 혼란이 예상된다.

칠레의 구리광산 조업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전 세계 구리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재난위험평가업체인 EQECAT는 칠레 강진의 경제적 피해가 150억~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칠레 GDP의 10~15%에 해당한다.



○…칠레에 대한 구호.재건 작업을 돕기 위한 문자메시지 캠페인도 시작되고 있다. 미국의 모바일기부재단(Mobile Giving Foundation)은 영국과 캐나다인들이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칠레에 5달러나 10달러를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기부금은 해비타트나 구세군 월드비전 등 단체로 전달돼 구호.재건 활동에 쓰이게 된다. 최근 발생한 아이티 강진 때에도 이 같은 방식으로 4100만달러의 기부금을 모았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28일부터 시작되는 중남미 5개국 순방기간에 대규모 지진이 강타한 칠레를 예정대로 방문하기로 했다. 클린턴 장관은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우루과이 칠레 브라질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5개국을 잇따라 돌며 이 가운데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한 칠레도 방문할 계획이다.

경제 피해액 최대 300억달러일부 구리광산 피해
일본 온종일 대형 쓰나미 공포…정규방송도 중단


○… 교도소 수감자들이 지진을 틈타 탈출하고 주민들이 상점에서 생필품뿐 아니라 TV 등 전자제품까지 훔치며 약탈 행위에 나서자 경찰은 이들을 분산시키기 위해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발사했다. 재클린 반 리셀베르게 콘셉시온 시장은 생필품 부족으로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며 심각한 "사회적 긴장"을 우려했다. 27일 지진 이후 규모 6.1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규모 4.9~6.9의 강한 여진이 100여 차례나 계속되자 불안에 휩싸인 주민들은 건물이 붕괴할까 두려워 건물 밖으로 나와 천막이나 임시 수용소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17년만의 대형 쓰나미 예보로 공포에 휩싸였던 일본 열도가 1일(현지시간) 평온을 되찾았다.

일본 기상청이 일요일인 전날 아침 1~3의 대형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면서 온 나라가 비상사태에 돌입했지만 실제 쓰나미는 10㎝에서 최고 1.2에 그쳤다.

일본 정부는 64만 가구에 대피지시 또는 대피권고가 내려졌으며 해안 지역의 일부 철도 및 도로 통행도 중단됐다.

NHK방송은 정규방송을 중단한채 하루 종일 쓰나미 진행을 중계방송했다. 기상청은 쓰나미의 예측치와 결과치 차이가 컸던 데 대해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대형 경보까지 발령한 것으로 최선의 대책을 강구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이 '오버'를 한 것은 50년전의 아픈 기억 때문이다. 1960년 5월 칠레 발디비아 지방에서 역대 최강(규모 9.5)의 지진이 일어났을 때 방심했다가 일본 열도에 몰아닥친 높이 1~4m의 쓰나미에 142명이 숨지거나 행방불명된 적이 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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