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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8.8 초대형 지진 사망자 700명 넘어서

200만명 피해…군대 동원 질서유지 나서

지난 27일 오전 3시34분(현지시간) 칠레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700명을 넘어섰으며 지진 피해자의 수는 200만명에 달하고 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지난 달 28일 대통령궁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708명이며 그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칠레 전체 인구의 8분의 1에 달하는 200만명이 지진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지진 규모가 측정된 이래 사상 7번째로 강한 지진에 강타 당한 칠레 당국은 150만채에 달하는 가옥과 건물의 붕괴에 따른 인명피해 집계가 전력과 통신 복구와 함께 점차 이뤄지면 희생자 수가 한층 불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콘셉시온 등 일부 재난 지역에서는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는 주민들이 약탈 행위에 나서는 등 혼란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칠레 정부는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군대를 동원한 질서 회복에 나섰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수퍼마켓과 주유소 약국 은행 등에 대한 약탈 행위가 발생하고 있는 콘셉시온에 군대를 파견하는 포고령에 서명했으며 정부는 콘셉시온과 마울레에 지역에 대해 국가 재해사태를 선포하고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의 지원을 일부 수용하겠다며 야전 병원과 임시 교각 정수 시설 피해평가 전문가 구조대원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진원지에 가까운 인구 20만 이상의 도시 콘셉시온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100명 이상이 숨졌으며 15층 높이의 아파트가 무너져 잔해에 깔린 것으로 추정되는 60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지진 직후 하와이 일본 러시아 필리핀 등 태평양 연안 지역엔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으나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28일 모두 해제됐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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