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원의 '요리칼럼'] 오이 가다랭이 포 무침
간단하고 맛있는 야채요리
한 신혼의 젊은 여자분이 "요리를 잘 못하니 계속 고기만 먹게 되네요". 무슨 말인가 했더니 고기는 굽기만 하면 되는데 야채는 요리법이 안 떠올라 냉장고에 모셔 두었다가 버리게 되니 결국 사지도 않게 된다고 한다.
메인요리는 대충 정해도 야채라고는 샐러드라도 내면 그나마 다행이고 어떤 날은 푸성귀라고는 파 몇뿌리 밖에 먹은게 없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곤한다.
식생활도 인스턴트나 패스트 푸드로 대신하다보면 비타민과 무기질 그리고 풍부한 섬유질을 얻을수 있는 야채와 과일과는 자꾸 멀어지게 되고 어느새 영양의 균형을 잃게 된다.
식품점에 가면 우선 우리 야채인 우엉이며 토란 아욱 등이 즐비하고 서양 야채로는 비트 터닙 케일 오크라 등 다양한 종류의 야채를 수없이 대하지만 난감한 요리법 때문에 얼마나 많은 날을 보고도 못본 채 지났던 것일까.
그래서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야채요리의 요리법을 더 공부하고 새롭게 만들어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다보니 어느새 우리집 냉장고 야채통이야말로 사재기한 연구재료가 넘쳐나 오늘 당장 야채스프라도 만들어야 할 판국이다.
■ 재료
오이 4개 굵은 소금 1/2큰술 가다랭이포(가쓰오부시) 1팩(5g) 마른 홍고추1개 간장 적당량
■ 이렇게 만드세요
1. 오이는 꼭지를 자르고 필러로 껍질을 부분부분 벗겨 도마에 얹고 소금을 뿌려 양손으로 굴리듯 문지른다.
2. 나무밀대를 이용해 오이를 살살 두드린다.(오이가 결대로 조금 쪼개질 정도)
3. 오이를 2등분 길이로 자른 다음 먹기좋게 옆으로도 4등분하여 그릇에 담고 마른홍고추는 씨를 빼어 잘게 썰어 가다랭이포와 간장과 함께 오이에 모두 섞어 무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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