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밴쿠버] 김연아는, 기세 막을 선수도…장벽도 없었다
7살 입문 11살때 국내 최고 선수 등극
2007년부터 세계랭킹 1위 '자신과 싸움'
11살 때였던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전국 종합선수권대회를 5연패하며 일찌감치 국내 최고 선수로 이름을 알린 김연아는 2002년 4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트리글라브트로피대회 노비스(13세 이하)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2003년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연아는 이후 2004~2005 시즌부터 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서 나래를 펼치기 시작했다.
일본의 동갑내기 아사다 마오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면서 김연아는 두 시즌 동안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와 세계선수권 등 8차례 굵직한 국제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를 따내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김연아는 나이 제한에 걸려 아쉽게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2006년 11월 캐나다에서 열린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김연아는 데뷔하자마자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더니 이어 열린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에서는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아는 그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다. 김연아는 2007년 3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인 71.95점을 받았다.
이 시즌 김연아는 처음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여전히 아사다와의 라이벌 구도는 이어졌지만 이때부터 사실상 김연아는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며 국제무대에서 찬란한 기록을 세워나갔다.
그전까지도 국제 대회에서 한 번도 메달을 놓친 적 없던 김연아는 2009년엔 아예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사건을 냈다. 기세를 막을 선수도 장벽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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