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밴쿠버] 경기장에 원더걸스 '노바디' 울려퍼져
이모저모…한국 온라인 중계사상 접속자 최고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역시 웹사이트 메인 화면에 김연아 사진을 실으며 피겨여왕을 알리는 'Queen Of The Ice'로 제목을 달았다. 주류 신문도 온라인판을 통해 김연아의 금메달 소식을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LA타임스와 뉴욕타임스 온라인판 등도 경기 직후 김연아의 경기장면을 메인 화면에 올리며 비중있게 보도했다.
○… '푸른색 의상의 마법'. 동계올림픽 프리스케이팅에서 푸른색 의상을 입어야 우승한다는 '속설'이 김연아로 인해 '전설'이 됐다. 김연아는 푸른색 드레스를 입고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협주곡 F장조'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동안 여자 피겨계에서는 '푸른색 의상'을 우승의 전조로 보는 속설이 있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의 타라 리핀스키(미국)를 비롯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의 사라 휴즈(미국) 2006년 토리노 대회의 아라카와 시즈카(일본) 등 역대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챔피언들은 푸른색 의상을 입었다.
○… 김연아의 우승이 확정된 직후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울려퍼져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의 우승 축하곡으로 '노바디'가 장내를 메우자 한인 응원단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원더걸스의 안무 동작을 흉내내기도 했다. 올림픽 주최 측은 사전에 출전 선수 국가의 히트곡을 선곡한 후 금메달리스트가 확정되면 해당 국가의 노래를 틀어주고 있다.
○… 김연아의 금메달을 확정지은 피겨 프리스케이팅의 인터넷 접속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포털 '다음'의 경우 최고 동시접속자수가 44만명을 기록해 한국 온라인 중계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 전체 접속자수 역시 500만명에 달해 인터넷 스포츠 중계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나우콤의 아프리카TV도 최고 동시접속자수가 41만명에 달해 2006년 서비스 시작 이후 사상 최고 기록을 올렸다. 특히 동시접속자수는 일본 아사다 마오의 점수가 발표되고 금메달을 사실상 확정 짓는 순간 절정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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