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다' 김연아 종합 228.56점 세계신기록
피겨 퀸 김연아가 '황금 눈물'을 쏟았다. 김연아는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된 '동계올림픽의 꽃' 피겨스케이팅에서 환상의 퍼펙트 연기로 금메달을 안았다.김연아는 25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2010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요소(TES) 78.30점과 프로그램구성요소(PCS) 71.76점으로 합계 150.06점을 받았다.
이로써 23일 쇼트프로그램에서도 78.50점의 역대 최고 점수를 얻은 김연아는 최종합계 228.56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서 한국 피겨 역사상 첫번째 금메달의 꿈을 이뤘다.
금메달이 없는 일본의 '마지막 희망' 아사다 마오는 점프 실수가 이어지면서 131.72점에 그쳐 최종합계 205.50점으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아사다는 자신의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지만 앞서 경기를 치른 김연아에 무려 23.06점이나 크게 뒤지면서 완패했다. 동메달은 202.64점의 조애니 로세트(캐나다)에게 돌아갔다.
김연아의 금메달로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을 돌파했다. 한국은 25일 현재 금6 은4 동1개를 따내 지난 토리노 대회 기록(금6 은3 동1개)을 뛰어 넘어섰다. 뿐만이 아니다. 김연아의 활약으로 한국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전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한국 빙상 역사 100년만에 이룬 경사로 세계에서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다.김연아는 개인적으로도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김연아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여자 피겨 싱글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명실상부한 '피겨 여왕'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그랜드슬램은 세계선수권대회 4대륙 선수권 그랑프리 대회 올림픽 석권을 말한다.
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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