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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리콜 사태는 인과응보”

의회 청문회서 결함 피해 사례 거론된 최혜연씨 인터뷰

"도요타가 다시 발뺌을 하더라도 싸움을 계속할 것입니다.”

도요타 자동차의 결함 의심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최혜연(50)씨는 13년째 외로운 진실규명 노력을 하고 있다. 24일 열린 도요타 청문회장에서 자신의 사례가 거론돼 관심을 끌자 최씨는 지금까지의 노력이 빛을 볼지 모른다는 새로운 희망에 차 있다.

최씨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청문회를 통해 ‘나도 할수 있구나’하는 희망을 얻었다”며 “이번 일을 통해 좋은 일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청문회가 있은 뒤 많은 한인들로부터 격려 전화를 받았다”며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있는 피해자들도 희망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한편으로는 도요타측이 13년간 지속해 온 주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13년동안 왕래한 서류에도 그들은 필사적으로 ‘운전자 과실’이라고 우겼기 때문이다.

최씨는 “이번에도 자신들의 과실이 아니라고 발뺌을 하더라도 크게 실망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진실을 밝힐 때까지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론에 보도되는 도요타 리콜 사태를 보며 13년동안 도요타와 싸움을 하고 있는 최씨는 누구보다 많은 만감이 교차한다고 설명한다.

최씨는 “13년동안 나에게 던진 도요타의 많은 위협과 거짓말은 오늘의 사태를 야기하기에 충분했다”며 “인과응보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청문회에서 공화당의 댄 버튼(인디애나) 의원은 13년 전 최씨가 당한 교통사고 사례를 도요타 아키오 사장에게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공식 입장을 요구했다.

최은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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