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올림픽] 미국 하키, 30년만의 '금' 향해 진군
스위스 2-0으로 꺾고 준결승 진출
경기는 초반부터 미국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몸싸움 퍽 로테이션 등 모든 면에서 미국이 앞섰다. 미국의 압승으로 싱겁게 끝날 수도 있었으나 스위스도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
바로 최고의 '수문장'인 골리 조너스 힐러. 힐러는 미국 골리 라이언 밀러(19세이브)보다 무려 2배 이상 많은 42세이브를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자크 퍼리시의 매서운 샷 13개를 걷어내는 철통수비를 과시했다.
그러나 수비만으로는 이길 수 없는 법. 결국 퍼리시가 3피리어드에 들어서며 기어이 2골을 뽑아내고 미국에 값진 승리를 안겨줬다.
퍼리시는 2분8초께 파워플레이 골로 밀러의 철벽 디펜스에 구멍을 냈다. 파워플레이 상황 12초만에 나온 골. 이어 경기 종료 11.2초를 남겨두고 추가골을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 미국은 체코-핀란드전 승자와 결승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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