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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올림픽] '억울한 이 장면 때문에…금이 NO 메달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다소 석연찮은 실격 판정으로 다 잡았던 금메달을 날렸다.

한국은 24일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3000m 결승전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심판은 5바퀴를 남기고 역전했을 때 김민정(위에 사진 앞)이 코너를 돌면서 오른쪽 팔로 중국 선린린의 얼굴을 밀쳤다는 판정을 내렸다.

김민정의 팔에 맞은 선린린이 찡그린 표정을 짖고 있다.(아래 사진) 사진상 각도에 따라 자연스런 동작 속에 부딪힌 것인지 고의적인 반칙인지 여부를 가려내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결국 실격처리됐다.

쇼트트랙이 올림픽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실격을 당한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때 김동성에 이어 두번째다.

더구나 이번 실격 판정을 내린 심판도 8년 전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 사건 당시 논란의 중심에 있던 짐 휴이(호주)였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며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현재로선 판정을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국제빙상연맹(ISU)은 항의나 제소할 수 있는 규정을 아예 삭제해 어떤 이의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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