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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밴쿠버] 8년전 '오노 악몽' 그때 그 심판 또…

"도대체 뭐가 반칙이냐" 네티즌 부글

한국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팀에 실격 판정을 내린 심판이 공교롭게도 8년전 그 유명했던 아폴로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에 한국의 금메달을 빼앗아 갔던 장본인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판정을 내린 주심은 호주 출신 제임스 휴이시로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결승에서 김동성에 실격을 안긴 바로 그 심판이다.

당시 휴이시 주심은 김동성이 압도적인 실력차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레이스 도중 마치 진로에 방해를 받았다는 듯이 '할리우드 액션'을 취한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에게 속아 김동성을 실격시키고 오노에게 금메달을 선물했다. 이 사건은 쇼트트랙이 비디오 판독제를 도입하고 오노가 미국의 빙상 스타로 자리매김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휴이시 주심과 한국의 악연은 또있다. 그는 2006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도 은메달을 딴 안현수가 마지막 코너를 돌던 중 트랙 안쪽으로 들어가는 '오프트랙' 반칙을 했다고 판정 실격 처리했다.

휴이시 심판의 이번 판정이 잘못됐다고는 비디오로도 판단하기 어렵지만 어쨌든 그를 포함한 심판진은 한국팀에 실격을 줬다. 한국 선수들에 번번히 불합리한 판정을 내린 그가 주심이었기에 한국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연패라는 금자탑을 물거품으로 만든 이번 실격 판정도 적잖은 논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애매한 판정에 다잡은 금메달을 놓친 뒤 망연자실해 하며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의 모습에 한국 네티즌들은 "아무리 봐도 왜 실격인지 이해가 안간다" "할리우드 액션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심판은 눈을 폼으로 달고 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억울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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