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제치고 동계올림픽 한국 역대 최고성적 무난
여자 쇼트트랙 계주 올림픽 5연패 실패
같은 날 펼쳐진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에서는 박승희가 1위로 결승전을 통과해 준준결승에, 남자 500m 예선에서는 성시백, 이호석,곽윤기 등 출전 선수 모두 통과해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프리 스케이팅도 시작이 좋다. 23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기록으로 1위에 오른 김연아는 오늘(25일) 프리스케이팅에서 그 기세를 이어간다.
김연아는 23일 경기 후 진행된 조추첨에서 4조 3번째인 21번을 뽑았다.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 바로 뒤인 22번째 연기한다. 가장 싫어하는 끝순서를 피했고 현재 2위인 아사다 마오보다 먼저 연기를 해 집중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피겨 스케이팅 프리 프로그램 경기는 시카고 시간으로 오후 7시에 시작하며 김연아 연기는 밤 10시경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의 곽민정은 12번째 순서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에 맞춰 연기한다. 쇼트보다 긴 4분 10초 동안 7회 점프 포함 12가지 과제를 연기한다. 점수도 일반적으로 쇼트 프로그램 보다 1.5~2배 정도로 높다. 김연아와 2위 아사다 마오와의 4.72점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실수 하나에도 요동칠 수 있는 차로 마음을 푹 놓기에는 이르다.
한편 한국은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10위 유지를 과제로 내세웠던 대회 목표를 무난히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폐막 닷새를 남겨두고 동계올림픽 강국인 오스트리아와 러시아보다도 앞서 있다. 메달 11개 중 10개만 쇼트트랙에서 메달이 나왔던 2006년 올림픽과 비교해 남·녀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아시아최초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질과 폭이 좋아졌다.
이미 역대 최고지만 앞으로도 기대되는 메달들이 기다리고 있어 벅찬 기대에 부풀어 있다.
반면 일본은 금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일본은 24일 현재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에 그쳐 20위권으로 처져 있다. 일본은 남은 경기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8년만에 노골드로 대회를 마감하게 된다. <관계기사 2면, 한국판, 일간스포츠>
김주현 기자 kjoohyun@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