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밴쿠버] '피겨퀸' 김연아 일문일답 "준비했던 것 다 보여줘서 기뻐"
'피겨퀸' 김연아(20ㆍ고려대)는 실력만큼이나 말솜씨도 자신감 넘치며 똑 부러졌다.23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인 78.50점을 받아 1위로 나선 김연아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똑같이 잘 할 자신이 있었다. 준비했던 것을 오늘 다 보여 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을 세웠지만 강력한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73.78점)와는 불과 4.72점 차이 뿐이다. 그만큼 아사다도 좋은 연기를 펼친 셈이다. 김연아는 사실상 메달 색깔을 가리는 25일 프리프로그램 전망에 대해 "지금이 최고의 컨디션이다"이라고 밝힌 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보였다.
-오늘 받은 점수에 만족하는가.
"점수 보다는 오늘 준비했던 것을 다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 올림픽에서 좋은 연기를 보였고 잘 끝내서 기쁘다."
-바로 앞에서 연기한 아사다 마오의 점수가 높았는데 부담은 없었나.
"아사다 경기는 완벽했다. 앞의 선수 경기를 안보고 안들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큰 부담은 없었다."
-아침에 훈련하다가 넘어졌는데 큰 문제는 없었나.
"연습 링크는 여기와 얼음 환경이 완전히 다르다. 다른 선수들도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했다. 연습 때 넘어졌다고 신경쓰지 않았다. 그냥 몸 한 번 푼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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