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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올림픽] "연아 스케이팅 어떻게 봐야 하나요?"

NBC 지연중계로 속타는 한인들
'다음'이나 유료사이트 가입도 한 방법

올림픽 때만 되면 답답한 게 있다. 바로 NBC의 지연중계.

NBC에서 중계하고 있는 이번 밴쿠버올림픽은 하키를 제외하고 모두 지연중계 됐다. 이는 지난 수십년간 하계와 동계 올림픽 독점중계권을 쥐고 있는 NBC가 딜레이 방송을 선호하는 탓이다.

LA 포함 서부 지역은 더욱 손해를 본다. 개막식의 경우 동부와 중부에선 생방송이었지만 서부에서는 지연 처리됐다. NBC측에서는 'NBC의 서부 중계는 대부분 지연중계다. 대신 자매 프로그램인 CNBC MSNBC USA에서는 모두 생중계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NBC의 방송행태에 대한 비난도 많았다. 이미 다 지난 경기를 몇 시간 뒤에 무슨 재미로 보느냐는 것. 그러나 '숫자'는 NBC의 편이다. 지연중계 시청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이들의 설명. 앞으로도 방송 방식을 바꿀 의향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이번 밴쿠버올림픽 시청률은 첫 10일 동안 하루 평균 260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는데 이는 지난 토리노올림픽보다 27%나 올라선 수치다.

그렇다고 생중계로 볼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한국의 포털사이트 '다음(daum.net)'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메달 종목들을 모두 생중계하고 있다. 다음 홈페이지에서 '스포츠'를 클릭한 뒤 '밴쿠버 올림픽' 그리고 '중계센터'를 한 번 더 클릭하면 생방송으로 한국 경기를 볼 수 있다.

김연아의 생애 첫 올림픽 출전으로 이번 대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피겨스케이팅도 다음을 통해 시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단 버퍼링 문제로 화면처리가 매끄럽지 못한 단점이 있다.

보다 좋은 화질로 시청하기 위해선 NBC와 계약한 유료 사이트에 가입해야 한다. 'winter-sports-2010.com' 등 NBC와 협약을 맺은 사이트에서는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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