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생활의 실제] 토론의 중요성
신종흔 박사/MD 공립고교 교사 대학진학 카운슬러
첫째, 한국문화의 특성상 상대방과 나 자신의 의견이 서로 다른 경우에 대부분의 한국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상대방의 의견이 틀렸다는 것을 목소리 높여 주장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사실, 미국의 고등학교나 대학에서의 토론시간을 진행하다 보면 한국 같으면 서로 얼굴을 붉힐 정도로 서로가 서로를 반박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 또 때로는 토론을 진행하는 교수나 선생님의 의견까지도 반박하는 학생들이 나온다. 그러나, 토론은 어디까지나 토론에 그치는 것이지 결코 감정적인 대립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만일, 한국학생들끼리 이런 정도로 서로가 서로를 격렬하게 반박하게 되면 반드시 서로 감정이 상하고 말 것이다. 그러나, 미국문화는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절대적으로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때로는 상대방의 말도 안 되는 주장도 일단 들어보고 나서 그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그 사람의 엉터리 주장에 대해 논리적으로 반박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 한국학생들은 영어수업시간이나 다른 시간에 어떤 주제에 관한 토론이 이루어진다면, 자신의 감정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설득력 있게 자기의 논지를 전개하고 또 틀렸다고 생각하는 상대방의 논지를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 그래야만 미국의 학교에서 영어로 토론을 할 때 한층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둘째, 한국의 영어교실에서 일어나는 일방적 주입식 강의형식의 공부에 익숙한 한국학생들은 미국으로 들어와 공부를 하면서 선생과 학생 사이, 그리고 학생과 학생 사이에 끊임없이 일어나는 교실 내에서의 상호작용(Interaction)문화에 익숙하지 못하다 보니 학교에서 필기시험을 치면 점수가 좀 나오지만 막상 Class Work로서 주제토론이나 동료 및 선생님과의 상호작용에서는 대단히 수동적이고 참여하는 빈도가 적기 때문에 결코 미국선생님이나 교수님의 눈에는 적극적이고 참여적인 학생들로 비치기 힘들기 때문에 아무리 필기시험 점수가 좋아도 다른 학생들에 비해 자연 학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미국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은 꾸준히 선생님 및 다른 급우들과도 어떤 주제를 놓고 서로 토론하거나 의견을 주고 받는 상호작용 훈련을 집중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셋째, 일단 주제가 있는 학급에서의 토론에 참여하다 보면 자연스레 학생들은 주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게 되고 또 상대방의 입장도 대화를 통해 알게 된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큰 이득은 바로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방식을 기르는 데 있다.
사실, 많은 한국학생들이 기계적인 영어단어암기나 기계적인 계산에는 능하지만, 영어나 한글로써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하면서 모든 주제에 비판적이고도 창의적으로 접근하는 능력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미국유학을 생각하는 학생들이라면 하나의 정해진 주제를 두고 친구들이나 선생님들과 자주 영어로 대화를 나눔으로써 이 주제에 대한 자신의 비판적이고도 창의적인 접근방법을 차근차근 익혀 나가야 한다. 사실, 어떤 주제를 정해놓고 상대방과 자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떤 경우에는 자신이 이전에 전혀 생각지 못했던 창의적인 주제접근방법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자주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한국학생들은 미국학교에 진입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다양한 주제를 놓고 상대방과 논리적으로 영어로 토론을 하는 훈련을 자주 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미국 고등학교 및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의 대부분이 바로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토론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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