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개런티 생명보험
알렉스 한/토마토 보험대표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내용의 질문을 많이 받게 된다. 가입자들로서는 당연히 억울하기 그지없는 일이지만 이미 오래전의 일이고 또 가입 당시의 보험 에이전트는 찾아볼 수 조차 없는 상황이어서 할 수 없이 필자에게 문의해온 분들이다. 많은 이들이 보험에 가입해 놓고도 정작 자신이 가입한 생명보험이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고 이 때문에 수십년이 지나 황당한 경우를 겪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초래한 책임은 가입자와 보험회사 그리고 보험 에이전트 모두에게 있다. 가입자는 보험에 가입하면서 내용을 잘 숙지하지 못했고 에이전트는 보험상품의 좋은 면만 열심히 설명하고 정작 만약에 일어날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슬그머니 넘어가거나 아예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보험회사로 볼 때는 종신형 보험의 수익률이 예상치보다 낮아져서 고객에게 예상했던 현금밸류에 못미치는 수익을 가져다 준 책임이 있다. 보험에 있어서 보장과 비보장의 차이는 엄청나다. 모든 보험예견서는 보장과 비보장 조항이 함께 표시돼 있는 데 보장쪽은 아예 무시하고 비보장 쪽의 수익률에 대해서만 설명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입하는 종신형 생명보험은 보험 혜택이 평생 보장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시말해 생명보험 가입시에 에이전트가 20년만 보험료를 납부하면 돈을 더 내지 않아도 보험의 효력이 사망시까지 지속된다고 말했을 경우 이는 맞는 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가입자가 20년 동안 보험료를 냈지만 20년 후 본인의 보험을 팔때 쌓여있는 현금 밸류가 예상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보험회사에서 '보험효력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추가로 더 보험료를 내야한다'는 통보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고객의 종신형 보험이 '개런티 생명보험'이라면 가입 당시에 정해진 보험료를 정해진 기간 동안 납부하면 보험효력이 하늘이 무너져도 평생 지속되도록 미리 정해놓았으니 이런 우려는 사라진다.
고객은 보험 효력이 보장되는 기간을 미리 정할 수 있다. 특정한 나이대를 지정할 수도 있고 평생 보장받을 수도 있다. 보험료 납부기간이 짧아지면 보험료가 올라갈 것이고 보장기간이 짧아지면 보험료가 내려간다.
어떤 보험 상품을 선택할 지는 전적으로 고객과 에이전트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할 일이다. 일반적으로 보자면 개런티 생명보험은 50대 이후의 보험가입자들에게 권장된다. 나이가 올라갈 수록 보험가입이 까다로워 지기 때문에 50세 이후의 가입자들은 현금밸류보다 보험혜택을 100% 보장받는 개런티 생명보험이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문의: (213)503-6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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