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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어리석고 바보같았다" 85일만에 공개석상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19일 성추문 사태 이후 85일만에 첫 공개 석상에 나와 자신의 행동을 "어리석고 바보같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우즈는 이날 미국프로골프협회(PGA) 본부가 있는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소그래스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자신의 입장 표명발표를 통해 "나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침통한 표정으로 등장한 우즈는 간혹 감정이 북받치는 듯 말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비교적 차분한 목소리로 참회를 이어갔다.

우즈는 "나는 외도를 했고 관계를 맺었으며 바람을 피웠다"면서 "내가 한 일을 받아들일 수 없다. 비난을 받아야 할 유일한 사람은 나"라고 자책했다. 그는 또 "아내와 내 아이들 어머니 장모님 친구 및 세계의 팬들에게 상처를 줬으며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는 "언젠가는 골프에 복귀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도 "그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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