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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센터 '좌초' 배경은…] 무리한 운영이 화 불렀다

이사들의 이탈·변칙거래가 운영난 부채질

뉴욕한인커뮤니티센터(KCCNY)가 압류 당할 상황에 이른 것은 구입 당시부터 자금과 운영자금 조달에 관한 명확한 마스터 플랜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또 개인명의로 구입, 커뮤니티센터와 건물주간의 불투명한 거래가 불가피했으며 이사들의 무관심과 갈등도 운영난을 초래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이사들의 이탈=커뮤니티센터 건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변천수·최영태·배희남)와 이사회는 2006년 건물 매입 당시 센터의 운영 자금을 이사회비에 전적으로 의존했다. 초기에는 40~50여명의 이사들이 연회비 1000달러씩을 모아 자금에 문제가 없는 듯 보였다. 그러나 2008년부터 이사들이 하나 둘씩 이탈하면서 자금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내부 갈등=건물 용도를 둘러 싼 이사들간에 갈등이 운영난을 부채질하는 원인이 됐다.

배희남 당시 공동위원장은 “이 건물은 커뮤니티센터로 활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허물고 커뮤니티센터에 적합한 건물로 새로 지을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일부 이사들은 이 건물에서 영어 교습 등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사들끼리 의견 대립을 빚었다”고 말했다.

한창연 전 이사장은 “2007년 당시 뉴욕한인봉사센터에 이 건물을 인수토록 하는 방안을 제안해 김광석 회장과 이사회간의 미팅을 주선했었다”며 “그러나 일부 이사들의 강한 반대로 무산됐고, 센터 운영이 특정 이사들의 결정에 의해 좌우됐었다”고 말했다.

무리한 운영=자금난이 심화되자 센터는 위법인 줄 알면서도 렌트 수입을 올리기 위해 2008년 10월부터 리스를 주었다. 결국 이러한 정황이 지난해 11월 시 빌딩국에 적발돼 2만9000여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고, 빌딩국으로부터 퇴거 명령을 받기에 이르렀다.

변칙거래=자금이 바닥나고 렌트 수입도 부족하자 건물소유주로 돼 있는 최영태씨가 개인돈 3만 달러를 센터에 빌려주는 형식으로 충당했다. 최씨가 공개한 2009년 수입지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은 7만1653달러.

이 가운데 이사회비는 6명이 낸 3000달러가 전부다. 그러나 지출은 7만3600달러로 수입보다 많은 상황이다. 현재 센터의 은행계좌에는 349달러가 남아 있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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