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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15차례 연쇄 은행강도, 드디어 잡았다

지난 3개월간 경찰당국을 비웃듯 OC지역에서 15차례의 연쇄 은행강도 행각을 벌였던 용의자가 마침내 체포됐다.〈OC섹션 2월 12일자 2면>

연방수사국(FBI)과 코스타메사 경찰국 OC셰리프국은 19일 오전 10시45분 OC셰리프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7일 '블루노트'라는 별명이 붙은 은행강도 용의자 데이비드 앤드류 캠프(50)를 라구나 니겔에 있는 집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FBI에 따르면 이날 FBI OC셰리프국 코스타메사 경찰국 등 3개 기관의 경관들로 구성된 합동작전팀 50~75명이 17일 저녁 캠프의 집 주변을 에워싸고 검거작전을 벌여 당시 집 안에 있던 캠프를 체포해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했다.

FBI 크리스 기킹 에이전트는 "블루노트의 범행장면을 모은 감시카메라를 일일이 분석해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며 "수사과정에서 캠프가 이전에 사기 강도 마약중독 등의 혐의로 체포된 바 있어 검거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범행동기에 대해 셰리프국의 팀 모이 루테넌트는 "캠프는 두 아들과 아내가 있는 가장으로 지난해 일자리를 잃은 뒤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현재 공범여부를 수사중이나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프는 지난해 11월 30일 첫 범행을 시작으로 3일간 3곳의 은행을 턴 것을 비롯해 지난해 12월 8곳 1월들어 3곳의 은행과 지난 2월 9일 오후 4시쯤 라구나 우드에 있는 홈 세이빙스 오브 아메리카에 침입해 강도행각을 벌이기까지 총 15건의 연쇄 은행강도 행각을 벌였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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