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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OC에 본사 둔 기업 탐방] 웨스턴 디지털

"올해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업계 1위 도약" 야심찬 포부
아시아·유럽·미국 곳곳에 지사 운영
고객층 다양화…작년 매출 75억달러

1970년 4월23일 제너럴 디지털이라는 이름으로 전자 계산기 내부에 들어가는 마이크로 칩을 공급하는 회사로 시작한 웨스턴 디지털은 71년 서부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착안 현재의 '웨스턴 디지털'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웨스턴 디지털은 아시아의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유럽의 체코 프랑스 독일을 비롯해 미국의 샌호세 휴스턴 프리몬트 등 전 세계 곳곳에 여러개의 공장과 사무실을 갖고 있지만 이 회사를 움직이는 컨트롤 타워는 역시 레이크 포리스트 본사일 수 밖에 없다. 본사에는 엔지니어링 마케팅 인사 회계 언론 담당 등의 부서를 중심으로 총 직원 12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스티브 샤툭 언론담당 매니저는 "전 세계에서 웨스턴 디지털과 관련돼 발생되는 모든 일들은 본사의 최종 결정을 통해서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데스크 탑 컴퓨터 노트북 이동식 전자기기 개인 휴대용 기기의 메모리 칩과 하드 디스크 등을 공급하는 웨스턴 디지털이 지난해 전세계에서 벌어들인 돈은 75억 달러에 달한다. 웨스턴 디지털이 공급하는 하드 디스크를 공급받아 컴퓨터를 만드는 업체는 삼성 LG 애플 IBM 엥서 소니 휴렛 패커드 델 NEC 레노보 후지쓰 등 전 세계 컴퓨터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업체들이다. 웨스턴 디지털은 OEM 제조는 물론 직접 자사 브랜드를 부착한 외장형 하드도 생산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IT업계의 강자로 자리 매김한 웨스턴 디지털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유독 많이 붙는다.

웨스턴디지털은 지난 2001년 8메가 바이트 캐쉬 버퍼(Cache Buffer)를 장착한 ATA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최초로 선보였으며 당시에는 획기적인 1000rpm 속도로 읽는 ATA 하드디스크를 업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어 2007년 1월에는 2테라바이트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최초로 출시하는가 하면 7월에는 1테라바이트 이동식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최초로 개발에 성공 IT산업에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전 세계 경제불황에도 웨스턴 디지털이 승승장구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고객층을 다양화 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OEM 제조에만 의존하던 웨스턴 디지털은 베스트바이 코스코 까르푸 등 소매점에도 납품하며 독자적으로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DVR) 시장에도 진출해 판매층을 확대했다.

또 컴퓨터 이외의 시장인 자동차 에어컨 휴대폰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보쉬 에릭손 허니웰 히타치 시스코 아바야 어드밴테크 등의 회사에 물건을 납품하고 있다.

스티브 샤툭, 미주본사 언론담당 매니저 "한국에서 성공하면 세계서도 성공"

"올해는 웨스턴 디지털이 업계 1위로 오르는 한해가 될 겁니다."
미주본사 언론담당을 맡고 있는 스티브 샤툭(사진) 매니저는 10일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샤툭 매니저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시장에서 웨스턴디지털과 현재 업계 1위인 시게이트(Seagate)와의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며 올 해는 웨스턴디지털이 업계 1위라는 왕좌에 등극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샤툭 매니저는 그 이유로 웨스턴디지털이 비용 기술 가격 PC 제조업체들과의 관계에서 경쟁사보다 훨씬 앞선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로 지난해 판매 대수에서 시게이트가 4990만대를 웨스턴디지털은 4950만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샤툭 매니저는 "역전은 사실상 시간문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샤툭 매니저는 한국과 자신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그는 언론 담당 교육을 비롯해 본사와 지사간의 관계 유지 등을 위해 1년에 꼭 한번씩은 한국을 들른다고 밝혔다.
한국을 방문한 소감에 대해 샤툭 매니저는 "한국에서 성공하면 전 세계에서 성공할 정도로 한국 소비자들의 구매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또 "판매 대수에서도 삼성과 LG 컴퓨터의 판매 성장률은 타사의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다"며 "본사에서도 이들 회사와의 관계를 매우 중요시 한다"고 전했다.
웨스턴디지털은 오는 9월 어바인으로 본사를 옮겨 '레이크 포리스트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어바인 시대'를 열어 젖히게 된다.
우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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