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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차 압류하기 바빴던 음주운전 검문소, 플라센티아 압류비율 1위

움주운전 체포 1명할 때 무면허 단속 35명한 꼴

〈속보>오렌지카운티에서도 임시검문소가 음주운전자 체포보다 차량 압류에 훨씬 더 많이 이용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UC버클리와 캘리포니아 워치 재단은 15일 지난 2009년 한 해 동안 가주내 각 시경찰국이 음주단속을 목적으로 설치했던 임시검문소 운영 통계를 집계한 보고서를 통해 검문소 운영 목적이었던 음주운전자 체포 건수를 압류 차량 대수가 압도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본지 17일자 OC섹션 1면>

이같은 지적은 OC 도시들의 통계를 따로 집계했을 때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OC 도시들 가운데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되는 운전자 1명당 압류 차량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도시는 플라센티아였다.

플라센티아에선 지난 해 설치됐던 임시검문소에서 총 140대의 차량이 압류됐다. 하지만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운전자 수는 1년 동안 단 4명에 불과했다. 음주운전자 1명이 체포될 동안 35명의 무면허 운전자가 단속된 셈이다. 1명당 35대의 비율은 2위를 차지한 오렌지시의 14.67대의 2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1명당 8.25대를 기록한 샌후안카피스트라노 사이프리스(8대)가 그 뒤를 이었으며 체포자 1명당 차량 압류 건수가 가장 낮은 곳은 1.03대를 기록한 헌팅턴비치였다.

〈표 참조>

지난 해 가장 많은 차량이 압류된 곳은 샌타애나였다. 샌타애나는 504대의 차량을 압류 여타 도시들을 압도했다. 한인타운이 형성돼 있는 가든그로브는 252대로 2위에 올랐다.

오렌지(220대)와 코스타메사(132대)는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차량 압류 대수가 많았던 도시 1~4위는 예외 없이 라티노 주민 비율이 높은 곳이다.

한편 음주운전 혐의로 인한 체포 건수는 전체 차량 압류 건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차량 압류 건수에서 1 2위를 차지한 샌타애나와 가든그로브는 각각 112명과 51명을 기록 체포자 수에 있어서도 1 2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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