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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 잇단 '금' 낭보 분위기 타고···한인업체들 '동계올림픽 마케팅' 봇물

격려·응원 문구 담아 상품 함께 홍보
할인·TV 설치 요식업체도 특수 기대

“대한민국 화이팅!”

한국 대표팀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16일까지 금메달 3개를 획득, 한때 종합 2위(17일 오후 3시30분 현재 종합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면서 동계 올림픽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이 커지자 ‘올림픽 마케팅’ 열기가 슬슬 달아오르고 있다.

◇분위기를 띄운다 = 먼저 한국 대표팀을 격려하는 한인 업체들의 메세지가 눈에 띈다.

중앙은행은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대표선수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얼음을 녹일 듯 뜨거운 열정으로 도전하는 2010년 동계올림픽 건강한 감동을 기대합니다!'라는 내용의 포스터 및 플라이어를 제작해 각 지점에 부착해놓았다. 박인영 홍보담당자는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비치된 플라이어를 보고 함께 응원하고 그 열기가 대표팀에까지 보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했다"고 말했다.

글렌데일 기아는 광고에서 태극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한국 선수들의 스케이팅 사진과 함께 '코리아 화이팅' 구이집 덴라꾸는 '고 코리아'라는 메세지를 통해 응원을 보내고 있다. 맥도널드는 '동계올림픽에 즐기는 통쾌한 이맛'이라며 치킨 너겟을 홍보하고 디렉TV는 '2010년은 스포츠의 해 생생하게 즐겨라!'라는 문구를 넣는 등 동계올림픽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이외 한인 업체 상당수가 동계올림픽과 연계된 이미지와 문구 등을 활용한 광고를 제작해 기분을 돋우고 시선을 끌고 있다.

◇감동을 나눈다 = 로텍스호텔 내 한식당 여수는 오는 23일 경기를 치르는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다음날인 24일 한정식을 제외한 모든 메뉴를 50% 할인해준다. 여수 옆 카페 아이비도 50% 할인된 음료를 제공한다. 여수의 손인숙 매니저는 "불경기로 어려운 한인들에게 금메달은 힘을 얻을 수 있는 희망찬 소식"이라며 "여수와 아이비도 동참하는 의미에서 프로모션을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무대포II는 김연아 선수가 그려진 대형 배너를 제작해 매장에 설치했다. 또 23일 김연아 선수 경기에 맞춘 이벤트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 CJ베이커리 뚜레쥬르는 고구마 크림빵 블루베리 크림치즈빵 카야번을 피겨요정 김연아가 선택한 빵 '연아빵 3종'이라며 집중 홍보에 들어갔다.

팜트리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홀 내 대형TV 외에도 각 룸마다 TV 설치를 끝냈다. 김정한 매니저는 "룸에서도 프라이빗하게 경기 중계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동계올림픽 특수는 요식 업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림픽이라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경기 중계 방송 일정이 일정치 않고 NBC 유니버설 채널이 미국팀을 위주로 방송해주는 탓에 한국팀의 경기 중계를 시청하기 어렵기 때문에 월드컵이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비해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한국팀의 금메달 소식이 기쁘기는 하지만 매상으로 연결되지 않아 금메달 효과가 예상같지 않다"며 "하지만 김연아 선수 경기가 있는 23일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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