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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나 코스 변경 때문에…' 불운에 우는 메달 후보들

밴쿠버올림픽에 출전한 메달 후보들이 갑작스런 변수 때문에 울상이다. 남자바이애슬론에 출전한 올레 아이너 뵈른달렌(노르웨이)은 이미 4차례 올 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땄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차례 월드컵에서는 91차례나 우승했던 금메달 1순위였다.

하지만 지난 14일 캐나다 휘슬러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10㎞ 스프린트에서는 날씨가 심술을 부렸다. 경기가 시작됐을 때는 화창했던 날씨는 뵈른달렌이 88명 중 21번째로 출발하자 눈과 비가 섞여 내리더니 눈보라까지 몰아쳤다. 금메달 0순위 뵈른달렌은 17위에 그쳤다.

루지에서는 바뀐 코스 때문에 분통을 터뜨린 선수들도 있다. 연습 도중 그루지아 선수가 숨지는 비극이 일어나자 국제루지연맹(FIL)은 코스 길이를 대폭 줄여버려 그만큰 스피드를 내지 못하도록 했다. 가장 큰 손해를 보게 된 것은 홈코스에서 연습해온 캐나다 선수들이었다. 형제 선수인 마이크와 크리스 모팻은 "우리는 이 코스에서 300번 넘게 루지를 탔는데 이제는 완전히 다른 코스가 돼버렸다"고 말했다.

루지 최강국 독일에 대항할 선수로 꼽히는 캐나다여자대표팀의 알렉스 고프는 연습 경기에서 1위 기록을 세웠지만 코스가 바뀐 뒤 연습기록에서는 24위로 처졌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이강석(25)은 15일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결승전 1차시기를 앞두고 얼음판을 고르는 정빙기가 고장나면서 1시간 가량 기다려야 했다. 0.01초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500m에서 이같은 사고는 선수들의 기록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참을 기다렸다가 출발선에 선 이강석은 1차 시기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4위에 머물렀지만 후배 모태범(21)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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