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통신] '오노 ‘망언과 망나니짓’ 반성 중' 외
오노 ‘망나니짓’ 반성 중○…아폴로 안톤 오노가 지난 13일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을 치른 후 보인 망언과 목을 자르는 제스처에 대해 뒤늦게 반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노는 당시 이호석, 성시백이 충돌해 넘어지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은메달을 딴 후 “인코스로 추월하려는데 한국선수 가운데 한 명이 왼손으로 나를 막았다”, “나는 한번도 어떤 선수의 팔이나 다리를 이처럼 오랫동안 붙잡아 방해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경기 영상에는 오노가 이정수 선수를 오른팔로 밀치며 붙잡는 모습이 그대로 찍혀 오노의 거짓말은 곧바로 들통났다. 또 오노는 결승전을 통과한 뒤 코치진과 바라보며 손으로 목을 자르는 시늉을 해 추가 논란을 일으켰다.
오노의 행동은 한국팀이 실격이라는 뜻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오노의 코치진은 “오노 자신도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모른다”며 “현재 반성하고 있고 우리도 따끔하게 혼냈다”고 전했다.
일본 “한국서 배워라”
○…과거 동계스포츠의 아시아 맹주였던 일본에서 한국과 중국을 배우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16일 사설에서 1980년대까지만 해도 일본은 동계스포츠에서 아시아를 주름잡았지만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에서 한국은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쓸어담은 반면 일본은 동메달 1개에 머물면서 상황이 역전됐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이 동계올림픽에서 힘을 못 쓰면서 밴쿠버대회에서는 쇼트트랙 보강을 위해 한국 코치를 초청해 ‘겸허하게 배우는 자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알파인, 폭설로 연기
○…국제스키연맹(FIS)은 16일 폭설로 인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수퍼복합 종목 등 알파인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연맹 측은 아직 대회가 언제 열리게 될지를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오는 19일께나 돼야 경기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대회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지난 주에도 남자 활강 등 스키 종목 경기들은 휘슬러 지역의 비와 안개, 눈 등 최악의 기상조건 때문에 경기가 연기된 바 있다. 당초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여자 활강의 공식 훈련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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