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밴쿠버] 수퍼맨처럼…'S'자 귀걸이
금메달 이상화 파워 과시
17살 나이로 참가했던 2006토리 노올림픽에서 아쉽게 5위에 그치며 눈물을 흘리던 이상화가 4년 만인 밴쿠버대회에서는 한국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처음 스케이트를 신은 이상화는 처음엔 쇼트트랙으로 입문했다. 하지만 4학년 때 스피드 스케이팅을 전향했고 중학생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5세에 태극마크를 품에 안은 이상화는 16살이던 지난 2005년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빙상을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비록 토리노올림픽 5위에 그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각종 국제대회에서 5위권 밖으로 벗어나는 일이 손에 꼽힐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2008-09시즌 월드컵 대회에서는 3위 이하의 성적을 낸 적이 없었다.
올림픽을 앞둔 2009-10시즌 이상화는 더욱 화려한 성적을 내며 올림픽 메달의 희망을 부풀렸고 마침내 올림픽 무대에서 예니 볼프(31ㆍ독일)라는 최강자를 제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단거리의 여제에서 세계 단거리의 여제로 거듭난 이상화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여자 1000m에서 또 다른 역사 탄생을 위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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