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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획] 주류속의 찜질방…타인종 절반 넘었다

뉴욕 스파캐슬 무려 80%…전체적 이용율 동부 > 서부

한국식 찜질 문화가 미국 내 ‘차세대 한류’ 자리를 찜했다.

본지가 미국 내 2만스퀘어피트 이상 크기의 남녀 공용 찜질방을 기준으로 LA와 샌프란시스코, 뉴욕, 워싱턴DC, 시카고, 애틀랜타 등 6개 도시에서 10곳을 조사한 결과 한인 찜질방을 찾는 타인종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타인종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뉴욕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 서부보다는 동부에서 타인종 이용률이 높았다.

뉴욕주 퀸즈 칼리지포인트에 위치한 스파캐슬의 타인종 고객은 무려 80%나 됐다. 스파캐슬 고객은 연간 24만명으로 스파캐슬을 찾는 타인종만 20만명에 달한다.

이는 한국식 찜질방 열풍에 불을 지핀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의 킹사우나가 2003년 문을 열며 일찌감치 이 일대에 찜질방 문화를 소개했고 영업 기간 역시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어 타인종에게 알려져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즈 등 주류 언론 노출도 잦았다.

버지니아주 센터빌의 스파월드 타인종 고객 비율은 75%, 킹사우나는 50%로 동부의 추운 날씨가 타인종이 찜질방을 찾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의 불가마사우나, 라스베이거스의 임페리얼스파, LA 인근 밸리의 CJ그랜드헬스스파 등은 각각 70%가 타인종이었다. LA 인근 롤랜드 하이츠의 다이아몬드패밀리스파와 애틀랜타의 인터내셔널헬스사우나가 각 40%, LA 인근 부에나파크의 비치스파는 20%가 타인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LA한인타운에 있는 위스파는 타인종이 5%로 가장 낮았는데 이는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든그로브와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풀러턴 등 4곳에서 임페리얼스파를 운영하는 계무림 대표는 “건강, 미용, 휴식 뿐만 아니라 치료 효능에 반한 타인종들이 동양의 신비로운 체험에 중독되고 있는 것”이라며 “주류 시장을 겨냥한 미전역, 특히 동부 지역에서의 찜질방 사업은 앞으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수만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식 찜질 문화를 소개한 한인이 운영하는 찜질방은 이제 한인들만이 이용하는 곳이 아닌 셈이다. 최근 1~2년새 찜질방을 찾는 타인종은 크게 늘었고 현재도 늘고 있다. 앞으로도 늘 것이다.

찜질방이 한인은 물론, 타인종에게도 인기를 끌며 한국 드라마와 연예인에 이어 한식세계화와 함께 ‘제 2의 한류’에 불을 지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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