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SU 대기자 제도 "지원자 불안감만 키운다"
LA타임스 보도
가주 주립대들의 대기자 제도 시행 소식에 수천 명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실제 이 제도를 통해 입학하는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해 가뜩이나 대입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지원자들에게 불안감만 증폭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UC계열대는 UCLA UC머세드를 제외한 6개 캠퍼스에서 대기자 제도를 올해 최초 시행한다. UC버클리는 제도 도입 여부를 아직 결정짓지 못했다. 또 CSU도 노스리지 캠퍼스(CSUN)를 제외한 대부분의 캠퍼스에서 대기자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신문은 그러나 주 교육예산 삭감으로 신입생 정원 축소로 입학문이 더욱 좁아진 두 주립대 시스템에서 과연 대기자 제도 시행이 생각만큼 큰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 의문시된다고 현직 고교 카운슬러들을 인용해 지적했다.
어바인에 있는 노스우드 고교의 카운슬러 나탈리 해밀턴은 "두 주립대 정원 축소 방침으로 이미 대입 경쟁에 대한 불안감이 극에 달한 지원자들이 대기자 제도 시행으로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특히 '더 유명한 캠퍼스에 입학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서 가능성 낮은 대기자 제도에 전부를 건 지원자들이 이미 합격한 캠퍼스의 입학통지서를 포기하진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LA통합교육구(LAUSD) 매그닛 스쿨 카운슬러인 브랜디 베이크웰도 해밀턴과 의견을 같이 하면서 "다른 대학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았더라도 입학을 허락해 주는 대학에 등록 보증금을 미리 보내놓는 편이 안전하다"고 권고했다.
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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