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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2인자 잡혔다…빈 라덴 최측근 압둘 가니 바라다르

2001년 대테러전 이후 최고위급 검거

탈레반의 2인자가 파키스탄에서 검거됐다.

뉴욕타임스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정보부(ISI)와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최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탈레반 사령관인 압둘 가니 바라다르를 검거했다. 2001년 대테러전이 시작된 이후 최고위급 탈레반 인사가 검거된 셈이다.

바라다르는 아프간 탈레반 창설자이자 최고지도자인 무하마드 오마르 다음으로 영향력이 큰 인물로, 9·11참사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의 측근이기도 하다.

미국 관리들은 바라다르가 탈레반의 군사작전 책임은 물론 ‘퀘타 슈라’로 알려진 탈레반 최고지도위원회를 주도해 온 것으로 믿고 있다. 미 정부 관리는 “바라다르는 며칠간 파키스탄에 구금되어 있으며 파키스탄과 미국 정보 당국자들의 심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들은 그를 통해 오마르와 빈 라덴 등의 은신처에 대한 정보를 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은무 기자 em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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