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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줄이고, 인센티브 제공…도요타, 전열 재정비

대규모 리콜 사태 후 수세에 몰리던 도요타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공세에 나서고 있다.

도요타는 판매회복을 위한 공격적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생산을 감축하는 등 전열 정비에 들어갔다.

본격 리콜=브레이크 결함으로 리콜키로 한 사이(SAI)와 렉서스 HS250h에 대해 16일부터 수리에 들어갔다. 수리 대상은 사이 1만820대, 렉서스 HS250h 1만2423대로 딜러에서 수리 해 준다.

수리 개시와 동시에 일시정지했던 두 차종의 판매와 생산도 21일부터 재개한다. 품질 개선을 위한 '글로벌 품질 대책위원회'도 구성해 앞으로 임원들이 주재하는 품질 관련 기자회견을 정기적으로 개최, 전반적인 품질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생산 감축=올해 생산목표도 하향 조정한다. 도요타는 지난해 12월 발표했던 750만대의 세계시장 생산목표를 10만대 줄인 740만대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 켄터키공장은 4일, 텍사스공장은 10일간 각각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판매 차질에 따른 물량 조절인 것으로 분석된다. 도요타 내부에서는 품질 결함 문제가 판매에 얼마나 영향을 줄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생산량 하향 폭이 커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센티브 프로그램=미국시장 회복을 위해 3월부터 공격적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도요타 차를 재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현재 제공하고 있는 1000달러의 현금 지원 외에 1000달러 할인을 추가로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현대차 등 경쟁사들이 도요타 고객들을 끌어오기 위해 1000달러의 현금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어 추가 가격 할인을 통해 자사 고객을 붙잡기 위한 전략이다.

한편 연방 교통부는 16일 미국시장에서 대규모 리콜 조치를 단행한 도요타에 대해 차량 결함에 대처하는 방식이 신속하고 제대로 진행됐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도요타측에 관련 문서의 제출을 명령했다.

권택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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