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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들의 잇단 반란' 한국 밴쿠버 올림픽 초강세…3위 도약

이정수(쇼트트랙)ㆍ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이어
모태범 스피드 스케이팅 출전 사상 첫 금 선물

한국이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들의 선전으로 종합 3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승훈 이정수에 이어 이번에는 모태범이 '반란'을 일으켰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모태범이 밴쿠버올림픽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에 두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모태범은 15일 캐나다 밴쿠버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경기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69초82로 일본의 나가시마 게이치로 가토 조지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동계올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한국은 74년만에 올림픽 출전 17번째만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사실 올림픽을 앞두고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예상했던 선수는 이규혁과 이강석이었다. 하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막내가 기적같이 금메달을 따내는데 성공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21살의 젊은 나이에 올림픽 정상에 등극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쇼트트랙이 따낸 첫 번째 금메달도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의 몫이었다.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금메달 기대주로 꼽히지 못했던 이정수는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초 이호석이나 성시백 둘 중에 하나가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들보다 나이가 적은 21살의 이정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1인자로 나서게 됐다.

선배들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던 모태범과 이정수는 그동안 세계 대회를 통해 꾸준히 실력을 다지면서 마침내 올림픽 무대에서 꿈을 이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공교롭게 성인 무대에 이름을 올린 시기도 2008-09 시즌으로 똑같다.

이들의 등장은 그동안 1인자들에게만 집중됐던 한국 빙상의 전체적인 판도에도 변화를 끼치면서 세대 교체에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추가 메달도 노리고 있다. 모태범은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 1500m에 출전해 세계 1위인 '흑색탄환' 샤니 데이비스(미국)의 아성에 도전하며 이정수는 남자 500 1000 5000m 계주에서 다관왕을 노린다. 금메달을 따낸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21살 동갑내기 기대주들이 1인자로 완전히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에 앞서 이승훈도 스피드 스케이팅 5000m에서 깜짝 은메달을 수확 남자 장거리에서 아시안 최초로 메달을 획득하며 스케이팅계를 놀래켰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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