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금 · 은 · 동 싹쓸이 놓쳐 "아쉬워"
'할리우드 액션' 오노, 이번에도 말실수 눈총
금메달을 획득한 이정수도 기자회견에서 "오노의 몸싸움이 심했다. 기분이 불쾌해서 꽃다발 세레모니를 할때도 표정을 제대로 유지할 수 없었다"며 "시상대에 올라와서는 안될 선수다. 심판이 못보면 반칙이 아니라지만 팔을 너무 심하게 썼다"고 불편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오노는 지난 2002년 미국 솔트레이트시티 대회에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한 김동성의 금메달을 박탈하는데 결정적인 구실을 제공한 바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밴쿠버 시내에 한국을 알리는 '코리안 하우스'가 개관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체육회는 13일 시내 하이야트 리젠시 호텔 2층에서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문대성 IOC위원을 비롯 패트릭 히키(아일랜드) 이가야 치하루(일본)등 전.현직 IOC 위원등 각국 체육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자리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김진선 강원지사등 평창 올림픽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코리안 하우스에는 한국관광공사와 '한국 방문의 해' 위원회가 준비한 템플스테이 수지침등 이색적인 체험공간도 함께 운영된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새롭게 변한 평창의 준비상황을 IOC위원들에게 소개할 것"이라며 "친밀도를 높이는 작업과 이번 우리 대표팀의 성적을 통해 스포츠 강국의 이미지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설날을 맞이해 한인들은 가족끼리 친척끼리 모여 앉아 한국 쇼트트랙팀의 금메달 순간을 함께 하며 오랜만에 회포를 풀기도 했다. 한인타운에 사는 김주환(54)씨는 "빠른 속도와 절묘한 코너링이 정말 스릴 만점이었다"며 "금ㆍ은ㆍ동을 다 딸 수도 있었는데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
○…한국의 김연아 선수가 14일 뉴욕타임스 일요스포츠 섹션 1면을 또다시 장식했다. 뉴욕타임스가 밴쿠버 올림픽 특집판에서 2개면에 걸쳐 김 선수의 점프 장면을 자세하게 분석한지 이틀만이다. 이번에는 김연아의 일상적인 훈련 모습과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 브라이언 어서 코치와의 만남 한국에서의 유명세 올림픽에 나서는 그의 심경까지를 모두 아울렀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2010 밴쿠버 올림픽 가운데 놓쳐서는 안될 경기로 여자 피겨 스케이팅을 꼽은 가운데 ESPN 전문가들은 한국의 김연아가 캐나다의 조아니 로체와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SPN은 또 이번 올림픽 최대 라이벌전 가운데 하나로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를 꼽았다.
우승윤.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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