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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서 첫 금메달…이정수, 남 1500m

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5000m 은

'효자 종목’쇼트트랙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간판 이정수(22·단국대)는 13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611로 결승선을 통과해 1위를 차지했다.

올 겨울 월드컵시리즈에서 꾸준하게 최상위를 지켰던 이정수는 준준결승에서 2분12초380으로 올림픽 기록을 세운 뒤 준결승에서도 2분10초949로 다시 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대표팀 맏형 이호석과 성시백도 조 1위로 준결승을 통과해 3명이 결승 레이스에 나섰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둘이 부딪히며 넘어져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다.

미국의 아폴로 오노와 J.R 셀스키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벌어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부 5000m에서 이승훈(22·한국체대)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은 이날 6분16초95으로 결승선을 통과, 올림픽 기록을 세운 스벤 크라머(네덜란드·6분14초60)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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