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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날고, 도요타 숨죽이고…” 현대차 주식 미국서 초강세

도요타, 무상보증수리연장

도요타자동차 리콜 사태 이후 미 증시에서 현대차의 주가 상승률이 한국과 미국, 일본 자동차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투자자들이 도요타의 투자 대안으로 현대차를 주목한 셈. 이는 실제 자동차 판매에서도 수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4일 삼성증권이 도요타의 리콜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과 미국, 일본 자동차 회사의 DR 값(달러화 기준) 동향을 파악한 결과 현대차는 이 기간 7.9% 상승했다. 포드가 뒤를 이어 6.3% 올랐고, 닛산은 2.5%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도요타는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하면서 13.8% 급락했고, 함께 리콜 파문에 휩싸인 혼다 역시 3.6% 내렸다.

한편 도요타자동차는 판매부진을 타개하고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현금 리베이트 확대와 무상 보증수리 기간 연장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와 딜러망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중이며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검토중인 방안 가운데는 현금 리베이트를 1000달러 추가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또 차량의 엔진과 변속기 등 핵심 부품의 무상 보증수리 기간을 현대차와 같은 수준인 10년, 10만마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요타는 엔진과 변속기 등에 대해서는 5년, 6만마일에 한해 무상 보증수리를 해주고 있다.

김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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