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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올림픽] 김연아 '심술 기술심판' 또 만났다

그루지야 선수 훈련 중에 사망

○… '피겨 퀸' 김연아와 마리암 로리올-오버윌러(스위스) 기술심의 '악연'이 올림픽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과거 몇차례 김연아에게 석연찮은 판정을 내린 마리암 심판이 이번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경기에서 또 다시 기술심을 맡게 된 것. 김연아는 지난 2008~2009 그랑프리 3차 '컵 오브 차이나'에서 깨끗한 컴비네이션 처리에도 불구하고 마리암 심판에게 '롱에지'(잘못된 날로 도약) 판정을 받아 0.8점의 감점을 받았다.

이에 김연아는 이번 시즌 들어 아예 점프 구성을 바꿨지만 마리암 심판의 '딴지'는 이어지고 있다. 마리암 심판은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김연아의 완벽한 점프에 '회전수 부족' 판정을 내려 큰 논란을 일으켰다.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그루지야 대표로 루지(나무썰매) 남자 싱글에 참가한 노다르 쿠마리타시빌리(21)가 훈련 도중 썰매에서 튀어나와 기둥에 부딪힌 뒤 사망했다. 마지막 훈련에 나선 쿠마리타시빌리는 결승선을 앞두고 16번 커브를 돌다 원심력을 이기지 못해 썰매에서 떨어진 뒤 반대편 벽으로 날아가 쇠기둥에 크게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썰매를 탄 휘슬러 슬라이딩센터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가 나오는 코스로 루지의 경우 최대 시속이 96마일에 이르고 있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사고를 당한 그루지야 선수단은 전원 철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역사학자 데이비드 월친스키에 따르면 역대 동.하계 올림픽에서 경기나 훈련 도중 사망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 영화 '국가대표'의 흥행으로 한동안 국민적 관심이 쏟아지면서 '살림살이'가 조금 나아졌지만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나선 한국 스키점프 대표팀의 환경은 여전히 열악하기만 했다. 김현기 최흥철 선수가 12일 스키점프 노멀힐(K-95) 결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김흥수 코치까지 합쳐 총 4명으로 구성된 스키점프 대표팀은 다른 팀들의 선수단 규모를 보면서 기가 죽을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장비를 돌봐줄 전문 요원이 없는 대표팀은 선수들은 직접 스키에 왁싱을 하느라 연습 라운드를 마치고 몸을 풀 사이도 없이 서둘러 경기에 나서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그나마 3명의 선수 가운데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최용직을 뺀 2명의 선수가 결선에 오른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까운 결과였다.

○…캘거리 전지훈련부터 분석관을 보내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의 전력을 탐색해온 중국이 급기야 공식 훈련장에서 비디오를 찍다가 대표팀 코치진과 마찰을 빚고 말았다.

한국 선수단의 한 관계자는 12일 "어제 저녁 훈련을 하는데 중국 대표팀 관계자가 훈련장에 와서 비디오 카메라로 선수들의 훈련장면을 찍으려고 했다"라며 "이를 발견한 대표팀 코치가 제재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소란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중국의 끈질긴 탐색전에 결국 대표팀 코치는 훈련장을 찾은 중국 대표팀 관계자 앞으로 가서 한문으로 '촬영중지'라고 쓰인 종이를 내보이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 밴쿠버 지역 한인들이 대회 기간 태극기와 유니폼을 동원한 응원전을 펼치며 한국선수들의 메달행진 지원에 나선다. 한인들은 밴쿠버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장은 물론 경기를 중계하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야외 행사장에서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단체 응원을 벌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인회는 100여명의 한인 자원봉사자를 확보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강원도로부터 붉은색 조끼 8000점을 기증받는 한편 태극기도 4000점을 준비해 응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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