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통신] 김연아, 뉴욕타임스 특집판 장식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을 앞두고 뉴욕타임스 (NYT) 특집판을 화려하게 장식했다.이 신문은 11일 12면짜리 동계올림픽 특집판을 만들면서 김 연아가 주특기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 룹'을 하는 장면을 16장의 연속사진으로 실어 2개 지면의 절반가량을 꾸몄다.
이 신문은 특히 김연아에 대해 "현재 세계를 지배하는 챔피언"이라고 소개하고 이번 밴쿠버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부문에서 이 어려운 기술이 시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특집에서 여자부 알파인스키의 유력한 메달 후보인 린제이 본과 쇼트트랙의 안톤 오노 등 인기선수 16명을 소개했다. 하지만 김연아만큼 자세하게 기술과 자세를 분석해서 보도한 선수는 없어 김 선수의 기량과 인기를 가늠하게 했다.
남ㆍ북한 개막식 동시 입장 '불발'
○…밴쿠버 올림픽 개막일 한국과 북한의 동시 입장이 불발됐다. AP통신은 1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한국과 북한이 동시입장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과 북한은 지난 2000년 시드니하계올림픽에서 당시 분단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개회식에 공동 입장하며 화합의 악수를 나눴다.
이후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까지 이어진 공동 입장의 전통은 지난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에서 깨졌고 이번에도 양측의 이해관계가 얽혀 끝내 무산됐다.
선수 30명 금지약물 적발…출전 불가
○…밴쿠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30명의 선수가 금지 약물 양성반응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1일 "30명 이상의 선수가 양성반응으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종목별 국제연맹과 각국의 반도핑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도핑 양성반응 선수들의 자료를 기초로 한 것이다. 한편 WADA는 이번 대회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소변 샘플 407개와 혈액샘플147개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아직 양성 반응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독일 썰매 '자성 물질' 포함 논란
○…독일 스켈레톤 대표팀이 쓸 썰매에 자성 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 논란이 일고 있다. 캐나다 스켈레톤 대표선수 제프 페인은 11일 "독일 선수들이 타는 썰매에는 자성 물질이 포함돼 있다"며 "국제봅슬레이연맹(FIBT)에서 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독일 선수단은 문제없다고 맞서고 있다. 하지만 독일은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도 비슷한 논란에 시달린 바 있어 FIBT가 어떻게 나올 지 주목된다.
개막일 성화 점화자 추측난무
○…개막식 내용이 철저히 보안에 부쳐지고 있는 가운데 최종 점화자에 대한 이런 저런 추측이 나오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자 중 한 명은 캐나다인들에게 큰 감명을 안겼던 테리 폭스의 어머니 베티 폭스다.
테리 폭스는 골수암으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상태에서 의족을 하고 암 연구기금 모금을 위해 캐나다 횡단 마라톤을 벌이다 지난 1981년 21살로 요절했다. 테리 폭스를 기리는 자선 마라톤은 지금까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스포츠 스타 출신 중에는 '빙판의 황제' 웨인 그레츠키가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올림픽 대비 국경경비 강화
○…미국이 12일 개막하는 밴쿠버 올림픽에 대비해 캐나다 국경주변 지역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8일 USA 투데이에 따르면 미 서부 워싱턴주의 국경도시인 벨링햄에는 밴쿠버 올림픽에 대비해 이민세관국 등 40여개 관계부처 요원들이 합동으로 근무하는 통신센터가 지난 1월 조용히 문을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국경순찰대 헬기가 촬영한 서부 국경지대 동영상에서 부터 육상 및 해상 곳곳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국경주변 상황을 감시하고 올림픽 기간에 발생할지 모를 폭탄테러나 탄저균 등 생화학 테러 및 대규모 대피를 요하는 공중보건상의 위험 등에 대비하는 기능을 맡는다.
또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도 밴쿠버 주변 상공 30마일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 동계 올림픽 기간 미국에서 출발해 밴쿠버에 착륙하려는 모든 민간 항공기들은 미국내 16개 공항에서 사전 허가를 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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