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얼음의 대축제' 밴쿠버 동계올림픽, 12일 화려한 개막
사상 첫 실내 성화 점화, 빛과 소리 대향연 예고
84개국 2600여명 17일간 열전…한국 '톱10' 목표
실내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이다보니 성화를 어떤 방식으로 점화할 것인가에 세계인들의 눈길이 쏠린다. 조직위는 성화 점화에 대한 내용을 극도의 보안에 부치고 있으나 캐나다 언론을 통해 조금씩 베일이 벗겨지고 있다.
동계올림픽 마지막을 장식하는 종목이자 캐나다 최고의 스포츠인 아이스하키와 연관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점화자가 불타오르는 대형 아이스하키 퍽을 성화대 안으로 날리는 그림이 점쳐진다.
조직위는 밴쿠버올림픽 개막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날씨가 관건이다. 예년 같으면 살얼음 추위가 밴쿠버 시내와 스키 경기 장소인 160㎞ 외곽 휘슬러를 엄습하지만 올 겨울엔 봄 날씨를 연상케하는 높은 기온 때문에 조직위가 애를 먹고 있다. 지난 달엔 폭우가 내리면서 휘슬러 스키장의 눈이 다 씻겨내려가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현재 밴쿠버엔 며칠 째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 개막식 당일에도 따뜻한 날씨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나와 있어 조직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지난 주 봅슬레이대표팀을 필두로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선수들이 차례로 밴쿠버에 입성한 한국 선수단은 현지 적응훈련을 통해 메달 사냥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진행 중이다.
한국 선수단이 내건 목표는 금메달 5 은메달 3 동메달 4개. 또 이번 올림픽이 예년보다 더욱 관심을 모으는 건 처음으로 피겨스케이팅(김연아)과 스피드스케이팅(이규혁 이강석)에서 금캐기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피겨퀸' 김연아와 이규혁 이강석은 일본 선수들과의 한판 승부를 피할 수 없다.
반면 최소 금메달 3개에 도전하는 쇼트트랙 대표팀은 미국과 중국 캐나다와 치열한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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