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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대란' 대부분 정상화…동남부 지역은 내주 대설 주의보로 '긴장'

동부 해안과 중서부에 내린 폭설로 야기된 대규모 항공기 운항 취소사태가 내주 정상화될 전망이다.

5~6일 워싱턴DC와 볼티모어 등 동부해안 지역에 폭설이 내린데 이어 9일 시카고 등 중서주 지방에 폭설이 내렸고 10일 다시 DC와 뉴욕 일대에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려 10일 하루동안 전국에서 57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는 등 지난 5일 이후 1만500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는 항공대란을 겪었다.

항공 전문가들은 10일 내린 폭설로 거의 문을 닫다시피했던 동부해안 지역 공항들이 11일부터 재가동을 시작 거의 정상 수준을 회복했지만 그동안 취소된 1만5000편의 여객기 재예약과 노선조정 등 정상가동이 되려면 내주나 돼야 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폴 플래니건 대변인은 "현재 폭설로 중단됐던 서비스를 재개하는 상황이며 승객들에 대한 정상적 서비스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내주까지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항공운송협회(ATA)는 모두 1만3000편의 여객기 운항이 취소돼 100만명의 항공승객 이동이 취소됐고 11일에도 200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됨에 따라 이 승객들의 예약을 다시 받는 것도 엄청난 과제중 하나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스텔비터 ATA 대변인은 "험한 날씨로 인해 이같이 대규모 여객기 운항취소 사태가 발생한 것은 10여년만에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멕시코만에서 시작된 저기압 구름떼가 조지아 앨라배마 중남부 일대로 동진하면서 조지아와 앨라배마 중남부 플로리다 북서부 일대에 15일 최대 7인치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항공기 결항사태가 재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요 항공사들이 동부 및 중서부에 폭설이 예보되자 승객들이 활주로에 진입한 상태에서 기내에서 장시간 대기하는데 따른 불만 등을 피하기 위해 미리 여객기 운항을 취소키로 결정한 점도 대규모 항공기 결항사태를 유발한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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