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DC 메트로 또 탈선…3명 부상, 운전사 부주의가 원인

메트로 지하철이 또 한번 말썽을 피웠다.

12일 오전 10시15분 워싱턴DC 패러것 노스역 부근에서 지하철 탈선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백악관 부근인 패러것 노스역에서 쉐이디 그로브역 방향으로 향하던 6대의 레드라인 지하철 차량의 첫 차량 바퀴가 레일을 벗어나면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약 350명의 출근길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이 사고로 3명 정도가 경미한 부상을 당했지만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메트로 당국은 이번 탈선사고가 고의적이었다고 밝혔다. 탈선된 지하철 차량의 운전사는 ‘포켓트랙(임시선로)’에서 주 선로로 진입할 당시 반대편 지하철이 오고 있다는 빨간불 신호를 늦게 발견해 황급히 ‘디레일러(충돌 위험 등이 있을 때 차량을 탈선시키는 장치)’를 작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안전당국은 이번 탈선 사고의 더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후 소방차와 경찰차, 구조차량들이 대거 출동해 복구작업에 매진했으며 메트로 서비스는 이 날 오후 12시10분경 재개됐다. 앞쪽 두 차량은 비워두고 듀폰 서클역과 패러것 노스역 구간을 시속 25마일의 속도로 서행 운행했다.

패러것 노스역 주변에는 연방정부 건물이 많이 몰려 있으며, 연방정부가 이날 폭설 후 닷새 만에 정상 출근시간보다 2시간 늦게 다시 문을 열었기 때문에 출근길 공무원들이 차량에 많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레드라인에선 지난달 한인 철로 기술자가 선로 정비 중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작년 6월에도 사망자 9명과 부상자 70여명이 발생한 워싱턴 지하철 사상 최악의 추돌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메트로 안전성이 다시 한번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김기우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