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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운행 줄줄이 취소…9·11 이후 최악 결항 사태

동푸 폭설 피해 속출…다음주 또 눈폭탄 예고

워싱턴DC와 뉴욕 등 동부 지역에 불어닥친 폭설로 항공사들이 대규모 결항 사태를 맞고 연방정부가 나흘째 문을 닫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10일 하루 미국 내에서만 57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돼 2001년 9.11테러 이후 최대 항공기 결항사태를 빚었다.

이날 워싱턴DC의 덜레스 국제공항과 레이건 국립공항에는 강한 눈보라를 동반한 두번째 폭설이 강타 항공기 운항이 대부분 취소됐다. 콘티넨털항공은 이날 오후 최소 900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고 유나이티드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도 각 600편 아메리칸항공은 300편이 결항됐다.

뉴욕에서도 항공기 운행이 속속 취소됐다. JFK 라과디아 뉴왁 등 뉴욕 일원 공항에서는 3000여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사우스웨스트와 컨티넨털항공은 11일 오전까지 이들 공항에서 출발하는 대부분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워싱턴DC 지역의 적설량은 매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기상청은 볼티모어-워싱턴DC 지역에 지난해 12월에 23.2인치 올해 1월 7.5인치 그리고 2월 49.2인치의 눈이 내려 올 겨울 총 79.9인치의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기상관측사상 종전 최고기록인 62.5인치(2002~03년)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며 이지역 연평균 적설량인 18.2인치의 4배 이상이다.

워싱턴DC 지역에서는 11일 본격적인 제설 및 복구 작업이 시작되면서 대중교통 및 우편 배달 서비스가 재개됐다. 연방정부는 오늘(12일)부터 업무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며 학교도 16일부터는 정상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주에서도 고속도로 복구 작업이 거의 완료되는 등 제설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뉴욕 지역도 폭설로부터 안정을 되찾고 있다. 뉴욕 일원에는 10일 밤까지 스태튼아일랜드 17인치 롱아일랜드 15인치 퀸즈 13인치 등 많은 눈이 내려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랐지만 11일부터는 주요 도로와 대중교통이 정상화되고 뉴욕시 학교들도 다시 수업을 재개했다. 대부분의 비즈니스들도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워싱턴DC를 비롯한 버지니아.메릴랜드주에서는 15일 뉴욕 일원은 16일 또 한차례 '눈폭탄'이 예보되고 있어 정부 당국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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