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신출귀몰' 은행 15차례 털어

경찰 신원도 파악못해…현상금 걸고 공개 수사

지난 3개월새 동일범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15곳의 은행을 털어 달아났으나 수사당국은 용의자의 신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있다.

이에 따라 수사당국은 공개 수사에 나서는가 하면 피해 은행들은 용의자 검거를 위해 현상금을 내걸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40대 백인으로 추정되는 이 강도는 지난해 11월 30일 첫 범행을 시작으로 3일간 3곳의 은행을 턴 것을 비롯해 지난해 12월 8곳 1월들어 3곳의 은행과 지난 2월 9일 오후 4시쯤 라구나 우드에 있는 홈 세이빙스 오브 아메리카에 침입해 강도행각을 벌이기까지 총 15건의 연쇄 은행강도 범행을 하고 있다.

이같은 동일범에 의한 연쇄 은행 강도 건수는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는 최다 기록이다.

연방수사국(FBI)과 공조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셰리프 당국은 특히 용의자가 별다른 특징없이 인상이 좋은 평범한 얼굴을 지니고 있어 신원 파악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 용의자는 은행에 침입해 직원에게 '고액권(Large bills)'이라고 적힌 파란색 노트를 보이며 권총으로 위협 금품을 털어 차를 타고 달아나고 있으며 범행 수법으로 인해 '블루 노트'라는 별명을 얻고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6피트 키에 180파운드 정도의 체구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숙한 얼굴과 외모를 갖추고 있다.

한편 피해 은행들은 용의자 검거와 유죄 입증을 위해 2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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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