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빨리 제자리로" 워싱턴 눈폭탄 흔적 지우기 한창
복구작업 이모저모
◇DC·VA·MD 바빠진 복구 손길
지난 10일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로 잠시 주춤했던 제설 복구작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에이드리안 DC 시장은 11일 “DC 시내에 언덕과 좁은 도로가 많아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추가적인 제설장비를 모두 동원,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정부가 적어도 12일(금)까지는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며 학교들도 다음주인 16일(화)부터는 정상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는 11일 제설 비상팀이 복구 작업에 착수, 주요 고속도로들의 제설작업은 대부분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폭설의 피해가 가장 큰 세실 카운티와 프레드릭 카운티에서의 제설 작업은 며칠 더 이어질 전망이다.
밥 맥도넬 버지니아 주지사 역시 이날 주요 고속도로는 복구작업이 거의 완료됐으며 다른 도로들의 제설작업도 최대한 빨리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주 교통국(VDOT)은 11일 현재 2000대 이상의 제설용 트럭을 사용해 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항 정상 운영 재개
11일 활주로와 비행 도로의 마무리 제설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레이건 내셔널 공항을 제외한 워싱턴 지역의 공항들이 정상적인 항공 운항을 재개했다.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은 11일 오전 6시에 정상 운행을 시작했고, 볼티모어 공항(BWI)의 경우 11일 오전 일부 항공편의 이착륙이 지연됐으나 곧 정상을 되찾을 전망이다. 공항측은 제설 작업이 완전히 마무리 될 때까지는 탑승객들이 미리 각 항공사에 전화를 걸어 비행 스케줄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우편 배달 업무 재개
폭설로 중단됐던 워싱턴 지역 대부분의 우편 배달 업무가 11일 재개됐다. 우체국 당국은 주민들이 우편함에서 우편물들을 수거하고 배달이 용이하도록 우편함 앞 길의 눈을 치워줄 것을 당부했다. 우체국에 따르면 워싱턴 일원 주민의 10%는 지난 주말 이후 우편물을 전혀 받지 못했다.
◇사건·사고 잇따라
복구작업이 활기를 띄고 있으나 사건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볼티모어카운티 소방당국은 11일 낮 오윙스밀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한 남성이 제설장비에 깔려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레이스터스타운 로드 10800번지에 위치한 서노코 주유소에서 불도저를 이용한 제설 작업 중 기계가 넘어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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