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자동차 칼럼] 눈길엔 마모지수 높은 타이어 안좋아···공기압력 높여주고 트레드 체크해야

이명진 대표(ASE 매스터)/US40 자동차 정비·바디

워싱턴, 볼티모어 지역에 사상 최고치 눈이 내렸다. 운전자들이 조심하지만 경사가 심한 길이나 얼어 붙은 노면을 잘못 주행하면 미끄러지기 쉽상이다. 일부 운전자들은 타이어 성능을 너무 과신해서 사고를 내는 경우도 있다. 눈, 빙판 등 미끄러운 도로를 주행하기 위한 타이어 식별 요령을 알아보자.

우선 타이어의 트레드(tread, 덧고무층)를 확인해 너무 닳았으면 새 타이어를 구입해야 한다. 트레드 사이 사이의 인식물과 삼각형으로 표시된 마모 한계점을 넘겨서는 안된다. 겨울철에는 트레드 깊이가 적어도 1/8인치 이상이어야 안전하다. 트레드는 눈 위를 밟는 스파이크 역할도 하지만 눈이 녹아 물이 가득할 때, 물을 타이어 뒤로 빼주는 통로 역할을 한다. 따라서 트레드가 깊지 않을 수록 차가 미끄러지기 쉽다.

타이어 공기 압력을 체크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여름철보다 공기 압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약 2주에서 4주에 한번 정도는 공기 압력을 체크한다. 보통 운전석 문을 열면 몸체에 적정 타이어 압력이 표기되어 있다.

스노우 타이어 등 겨울철 타이어를 장착한다면 4개를 다 하는 것이 좋다. 2개만 하면 제동력(traction) 문제가 발생해 더 미끄러울 수도 있고, 타이어 높이 등이 달라져 아예 4륜 기어가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보통 운전자들은 사계절 타이어를 사용한다. 그러나 차량이 출시될 때 장착된 타이어는 미끄러운 도로 등 겨울철에 최적 성능을 발휘하기 어려운 것이 많아 겨울철 별도의 타이어 준비도 나쁘지 않다.



내 차는 사륜구동이니까 괜찮다? 한 실험에 따르면 같은 사륜구동 차에 사계절 타이어와 스노우 타이어를 각각 장착하고 미끄러운 도로 주행을 한 결과, 일반 타이어를 장착한 사륜구동차는 이륜 구동차와 마차가지로 정차시 제동거리가 길고 심할 때는 차체가 돌아가는 문제가 발생했다. 사륜구동은 미끄러운 도로 위에서 차를 움직이게 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가속을 하다 제동하는 데는 별반 다르지 않다는 분석이다. 안전을 위한 최선은 역시 타이어 종류와 감속 여부였다. 지금처럼 길이 미끄러울 때 SUV등 사륜 구동차들이 차선을 많이 벗어나는 이유다.

타이어의 주민번호라 할 수 있는 옆쪽 넘버 및 알파벳을 우선 이해하는 것도 도움된다. 예로 P215/65 R15 89H라고 하면 P는 일반 승용차를, 타이어 폭은 215mm, 65는 타이어 단면 높이를 폭으로 나눈 비율이다. R은 Radial의 이니셜로 타이어를 생산할 때 타이어 폭과 같은 방향으로 고무 등 성분을 배열했음을 의미한다. 래디얼 타이어는 조종성, 안정성이 뛰어나 겨울철에도 적격이다.

타이어 옆면의 DOT(미 교통부) 퀄러티 등급 UTQG중 마모지수(tread wear) 100 이상은 우수, 100은 보통, 100미만은 열등으로 본다. 따라서 지수 200 타이어는 100 타이어 보다 약 2배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겨울철에 꼭 높은 마모지수 제품이 좋다고 할 수 없다. 보통 BMW, 혼다 어코드 EXI, 프리루드, 머세디 및 볼보와 같은 고급 차량들은 높은 마모지수 제품, 즉 여름철에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타이어가 장착된다.

그러나 이들 타이어는 아주 추운 겨울철에 플라스틱처럼 딱딱해져 미끄러운 언덕 위를 올라가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경주용 자동차에 마모 지수 50 안팎의 타이어를 장착하고 고속으로 급커브를 주행하는 것은 타이어가 빨리 닳지만 제동력은 그만큼 좋기 때문이다. (자세한 칼럼 내용 및 문의는 www.koreanamedia.com의 AUTO/Driver 코너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문의: 410-747-0270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